【속보】대전 30대...인천공항서 발열유증상인데도 격리않고 대중교통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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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대전 30대...인천공항서 발열유증상인데도 격리않고 대중교통 귀가
  • 이은숙 임효진 기자
  • 승인 2020.03.1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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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제= 이은숙 임효진 기자] 유럽여행을 마친 대전의 A씨(30대 남성)가 인천공항검역소에서 코로나19의심증상이 있는데도, 격리없이 대중교통으로 귀가했다가 같은 날 확진이 판명되는 방역체계 허술함이 그대로 노출됐다.

A씨는 지난달 5일부터 프랑스와 영국, 스페인, 독일을 여행하고 지난 17일 귀국했다.
유럽에 있던 이달 2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전날(17일) 정오쯤 인천공항으로 입국,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인천공항 검역소 측이 검체만 채취한 뒤 격리하지 않은 채 귀가시켰다.

유럽여행을 마친 대전의 A씨(30대 남성)가 인천공항검역소에서 코로나19의심증상이 있는데도, 격리없이 대중교통으로 귀가했다가 같은 날 확진이 판명되는 방역체계 허술함이 그대로 노출됐다.[사진=블로그 callvankoce켑처]
유럽여행을 마친 대전의 A씨(30대 남성)가 인천공항검역소에서 코로나19의심증상이 있는데도, 격리없이 대중교통으로 귀가했다가 같은 날 확진이 판명되는 방역체계 허술함이 그대로 노출됐다.[사진=블로그 callvankoce켑처]

A씨는 입국 당시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였으며, 이에 공항 검역소 측이 그의 검체를 채취했다.

규정상 A씨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검역소에 격리돼야 하나, 검역소 측은 "집에서 격리하라"며 그를 내보내는 황당한 일이 생긴 것이다.

A씨는  이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인천공항에서 오후 4시 30분발 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한 뒤 대전복합터미널에서 택시를 이용해 유성 누나 집에 도착했다.

A씨는 오후 8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통보를 받고 오후 11시쯤 충남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됐다.

A씨는 귀가하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며, 유성의 누나에게 자신의 코로나19 검사 사실을 알리고 집을 비우게 해 밀접 접촉 가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대전시 확진자에 포함되지 않고, 인천공항 검역소 확진자로 분류됐다.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안 대전시와 대전시민들은 질본의 인천공항 검역소 측 조치가 너무 허술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전 시민 강모씨(44.공무원)은 “ 이런 엉터리 코로나19 관리인데도 한국이 코로나19감염병방역의 모범국가라고 자화자찬하는 정부가 한심스럽다”라며 “ 관련자의 엄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전시 관계자도 "인천공항 검역소가 마스크를 쓰고 다니라고 주의사항만 얘기한 뒤 A씨를 집으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전시에 의심증상 시민이 있다고 통보했으면 우리가 구급차를 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우리가 문제를 제기하니 검역소 측에서는 '격리실이 다 차서 그렇게 됐다'고 하더라"라며 "선행조치를 제대로 해야 하는데 지역으로 불덩이를 내던진 격"이라고 꼬집었다.

대전시 보건당국은 A씨와 같은 버스를 탄 승객을 찾기 위해 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신용카드로 승차권을 구매한 탑승자를 조회 중이다. A씨가 이용한 택시 운전기사도 찾고 있다. 
인적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자가 격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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