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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방의회를 보다: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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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방의회를 보다

권오헌 기자 | 기사입력 2019/11/29 [09:24]

4일간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방의회를 보다

권오헌 기자 | 입력 : 2019/11/29 [09:24]
사진왼쪽부터 서원, 최정숙, 차경선, 조배식, 조용훈, 김남충, 김만중, 박영자, 이계천, 박승용 의원, 구본선 위원장, 김진호 의장 / 권오헌 기자
사진왼쪽부터 서원, 최정숙, 차경선, 조배식, 조용훈, 김남충, 김만중, 박영자, 이계천, 박승용 의원, 구본선 위원장, 김진호 의장 / 권오헌 기자

논산시의회 2019년 행정사무감사가 그동안 잘못된 행정에 대한 지적과 대안을 동시에 제시해 집행부와 소통하는 행정감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 행정사무감사를 시작한 논산시의회 행정특별감사특별위원회는 12월 3일일까지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업무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사에 돌입하는 등 지적과 동시에 집행부와 상호 해결책을 모색하기도 했다.

지방의회에 있어 행정사무감사는 ‘의정활동의 꽃’이다. 국정감사가 국회의원들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과 같다. 지방의회는 이 기간 중 지방자치단체의 사무 전반에 대해 업무 운영의 적법성과 적정여부를 밝히는 등 감시·견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방의회 전체의 역량과 함께 의원별 능력이 드러나고 주민들의 평가도 뒤따른다.

“선진의회가 되도록 의원의 책무와 의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견제와 균형이 조화를 이루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으로 논산시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입버릇처럼 밝혀온 김진호 의장의 의중을 반영하듯 행정사무감사 첫날부터 이어진 의원들의 송곳 질의로 집행부가 진땀을 흘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각 실과소를 비롯한 읍면별 2019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과 수의계약 현황, 민간위탁금, 지방보조금 예산지원 현황 및 집행내역 등 예민한 부분에서부터 가로등, 보호수 사업 관련 등 생활과 직결되는 세세한 부분까지 시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총 망라한 질문공세와 시정요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행감 5일째를 맞은 28일 초선의원들의 적응과 활약도 기대 이상이라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

“서원 의원의 입을 주목하라!”며 알게 모르게 집행부를 긴장모드로 빠지게 한 서 의원도 초고속 적응력과 빠른 판단력으로 혈기 방장한 ‘젊은 피’역할을 잘 해 내고 있어 집행부에서 오히려 신선하다는 칭찬이 나올 정도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초선의원으로 최정숙, 차경선 의원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추가자료 제출과 시정요구 등 매끄러운 의사능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조배식, 조용훈 의원은 잘한 부분에 대해서는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시가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11만 시민의 대의기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원인과 문제점을 날카롭게 짚어내는 송곳 질의로 집행부를 질타하며, 차후에 올바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대안도 제시했다.

김남충 의원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미진한 사업과 민원 등에 대한 원인 분석과 대안 마련을 위해 감사기간 내내 사업현장과 서류를 면밀히 검토하느라 애쓴 모습이 역력하다. 매일 8시간 이상씩 강도 높은 감사를 실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날카로운 질문공세로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아찔한 순간에는 관록의 2선 김만중 의원, 3선 박영자, 이계천, 박승용 의원이 좌중을 압도하는 매너와 풍부한 경험으로 의사진행을 매끄럽게 유도하는 윤활유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는 평도 나왔다.

4일째 감사를 지켜본 결과 다소 느슨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때론 매섭게 질타해 팽팽한 긴장과 대안제시에 주력하는 의원들의 모습도 보였다. 또 열심히 일한 직원에게는 칭찬과 격려도 이어졌다.

지방의회의 질은 이를 구성하는 의원들의 전문성과 의지력에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행부가 제출한 문건을 예리하게 분석해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고 개선점을 도출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전문성은 하루 이틀에 길러지지 않는다. 오랜 교육과 더불어 민간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현장을 직접 찾는 성의가 쌓여야 가능하다.

구본선 위원장은 “지금까지 시민의 편에서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는다는 생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해오고 있다.”며, “그러나 논산시나 논산시민을 위한 공익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를 통해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행정사무감사의 목적 중의 하나 일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3일까지 이어지는 행정사무감사에서 거침없이 묻고 숨김없이 답해 가려운 곳을 해소해 주길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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