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안정현 의학칼럼】 눈물흘림증:세종경제신문
로고

【안정현 의학칼럼】 눈물흘림증

눈물은 항상 일정량이 눈에 유지되어야 하는데, 너무 많거나 너무 적어도 눈에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고, 노폐물이나 이물질을 세척하고 항균작용을 하는 등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안정현 [안관전문의] | 기사입력 2019/10/28 [15:53]

【안정현 의학칼럼】 눈물흘림증

눈물은 항상 일정량이 눈에 유지되어야 하는데, 너무 많거나 너무 적어도 눈에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고, 노폐물이나 이물질을 세척하고 항균작용을 하는 등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안정현 [안관전문의] | 입력 : 2019/10/28 [15:53]

 

수년 전, 모 재벌그룹의 비자금 사건에 연루되어 유명해진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은 눈물을 흘리고 있는 여인의 행복한 감정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 눈물은 슬픔이나 기쁨 같은 사람의 감정을 나타내는 도구로 여겨지지만, 눈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유지하고, 노폐물이나 이물질을 세척하고 항균작용을 하는 등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눈물은 항상 일정량이 눈에 유지되어야 하는데, 너무 많거나 너무 적어도 눈에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눈에 눈물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눈물 때문에 침침하게 보일 수도 있고, 눈 밖으로 흐르면 자주 닦아야 하며, 대인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눈물 흘리는 증상은 눈물 배출 장애로 인한 경우도 있지만, 그 외에 다른 원인으로 인해 정상보다 눈물분비량이 증가하는 경우에도 눈물흘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눈물과다분비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안구건조증으로, 눈물이 부족한 상태인 안구건조증이 오히려 눈물흘림을 초래한다. 다소 역설적일 수 있으나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기초분비량이 감소되어 평상시 각막표면이 마르게 되고 마른 각막은 외부의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반사적으로 한꺼번에 많은 양의 눈물이 왈칵 분비되어 눈물이 뺨으로 넘쳐 흐르는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것이 눈물흘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눈물은 눈물샘에서 만들어진 후 눈 표면에 머물다가 눈물점, 눈물소관, 눈물주머니, 코눈물관을 통해 코로 배출된다. 이런 배출기관에 장애가 있게 되면 눈물배출이 잘 되지 않는데, 어느 부분에서 막혀 있는지 검사를 한 뒤 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눈물배출기관 중 코눈물관의 폐쇄로 인한 눈물 배출 장애가 있을 경우의 치료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실리콘튜브 삽입술

코눈물관의 협착이 심하지 않은 경우 눈물점을 통해 코눈물관을 따라서 코 속으로 실리콘 튜브를 삽입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법이다. 실리콘 튜브가 좁아진 코눈물관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면 약 3~6개월 이후에 실리콘 튜브를 제거한다. 튜브 제거 후 환자 개인마다 효과의 차이가 있다.

눈물주머니코안 연결술

코눈물관이 완전히 막힌 경우에는 코눈물관을 넓히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눈물주머니와 코 안을 직접 연결하여 눈물이 배출되는 새로운 통로를 만드는 수술이 필요하다. 눈의 안쪽과 코 사이에 약 1~1.5cm 정도의 피부 절개 후 눈물주머니와 코 사이에 있는 뼈를 제거하고 새로운 눈물길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실리콘 튜브를 삽입한다. 실리콘 튜브는 약 3개월 이후 제거하며 수술 성공률은 약 85~95%이다. 드물게 다시 막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재수술이 필요하다. 피부에 가는 선으로 흉이 남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옅어지게 된다.

내시경을 이용한 눈물주머니코안 연결술

피부절개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을 할 수 있다. 수술의 원리는 피부경유 수술법과 동일하며, 피부에 흉이 남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피부경유 수술법에 비해 성공률리 5~10 낮다.

결막누낭비강문합술

염증이나 외상 등으로 눈물소관에 심한 협착이 있는 경우에는 앞서 열거한 수술을 할 수 없고, 눈의 결막낭에서 코 안으로 직접 눈물이 빠지도록 길을 만든 후 유리관을 삽입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이 수술 후에는 하루 1~2회씩 인공누액을 점안하면서 유리관이 막히지 않도록 세척해 주어야 한다. 유리관을 계속 끼운 채로 지내야 하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눈물흘림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므로 모든 환자들이 앞서 설명한 수술법으로 증상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자세한 검사 후 원인을 확인하고 그 원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천안 삼성 안과 안정현 원장 프로필: 전 삼성서울병원 임상강사, 전 단국대병원 안과 임상교수, 한국 외안부학회 정회원, 미국안과학회 정회원(AAO), 미국안성형학회 정회원(ASOPRS)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영상
이동
메인사진
무제2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