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박근혜, 총선 5개월 '우리공화당으론 총선 못치러'... 병상 정치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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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박근혜, 총선 5개월 '우리공화당으론 총선 못치러'... 병상 정치신호?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19.10.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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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변호사 통해 "지지율 침체와 국회의원 더이상 오지 않는 우리공화당에 우려"
-박전 대통령은 자신의 탄핵에 찬성한 자유한국당에도 "섭섭'
-우리공화당,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15명의 의원 교감설에 '예민'
-홍문종과 조원진의 갈등성에다, 조국사태로 주도권 상실.

[세종경제= 신수용 대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우리공화당에 대해 "지금 우리공화당 체제론 총선을 치르기 힘들다"는 취지의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다.

 내년 4월15일 치를 제 21대 총선을 5개월 여 남은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의 병상(病床)정치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및 탄핵사태 중심에 서 있기에 이같은 메시지를 통해 4분 5열된 보수진영의 통합의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25일 cbs노컷뉴스는 단독보도를 통해 자신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이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들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9월 16일 어깨 수술을 위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9월 16일 어깨 수술을 위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9월 17일 왼쪽 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중인 박 대통령은 현재 수술 후 같은 곳에서 재활치료를 진행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수감 중에도 자신의 측근 유 변호사의 접견만 허용하고 있으며, 그는  병원에서도 역시 같은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는 우리공화당내 핵심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이 최근 '지지율도 침체 상태고, 현역 의원도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 우리공화당으로 선거를 치르기 힘든 상태'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걸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자신을 탄핵시킨 사람들이 있는 자유한국당과 당장 손을 잡으라는 뜻은 아닌 걸로 보인다"며 "박 전 대통령이 아직은 '불순물'이 섞이는 그런 방식은 싫어한다"고 보수통합 관련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른 정치권 관계자도 "박 전 대통령이 '지금의 우리공화당으론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걸 들었다"며 "보수진영 대안정당으로 우리공화당을 생각했지만, 자신의 명예회복과 탄핵의 부당성을 알리기엔 당 분위기가 쇄신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뜻으로 이해됐다"고 말했다.

우리공화당의 태극기 집회. 앞줄 오른쪽 두번째가 이규택 한나라당전의원, 세번째 홍문종 국회의원, 네번째 조원진 국회의원등 지도부가 서있다.[사진=우리공화당 공식 까페 켑처]
우리공화당의 태극기 집회. 앞줄 오른쪽 두번째가 이규택 한나라당전의원, 세번째 홍문종 국회의원, 네번째 조원진 국회의원등 지도부가 서있다.[사진=우리공화당 공식 까페 켑처]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 변호사는 통화에서 "안 그래도 여러 명이 '박 전 대통령이 우리공화당에 경고성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 내게 물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누군가 '자가 발전'을 하는 것 같은데 그냥 내버려 두고 있다"고 부인했다. 

◇ 우리공화당, 조국사태로 지지율 하락·태극기 주도권 상실= 지난 2017년 3월 31일 구속 수감된 이후 약 2년 7개월 간 침묵했던 박 전 대통령이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낸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우리공화당 내에선 파장이 일고 있다.  

당 안팎에선 '조국 사태'를 거치는 동안 우리공화당의 지지율 하락, 태극기 세력에 대한 주도권 상실 등이 박 전 대통령을 움직이게 했다는 분위기다. 

한국당과 보수진영, 그리고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범국민투쟁본부 등이 함께 연 지난 3일과 9일 광화문 반(反)조국 집회에 대규모 인원이 세결집을 했다.

개천절인 3일 집회는 광화문과 서울 시

지난 3일 조국 당시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보수진영의 서울 광화문집회[사진=뉴스1]
지난 3일 조국 당시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보수진영의 서울 광화문집회[사진=뉴스1]

 

청 일대가 인파로 가득 차는 모습이 연출돼 주최 측은 약 300만명이 모였다는 주장을 낼 정도였다. 

박전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과 석방을 주장하며 매주 장외집회를 연 태극기 세력이 반 조국 집회에 흡수되면서 주면서, 우리공화당이 주도권을 잃었다는 것이다. 

이는 곧 두 달 이상 이어진 조국 사태로 한국당의 지지율은  올랐으나 우리공화당은 지지율이 떨어졌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6월 대한애국당에서 당명을 바뀌어 출범 한 달 만인 7월 3주차(YTN 의뢰‧리얼미터 발표, 지난 7월 15~19일,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지지율 2.4%를 기록하며, 민주평화당(1.6%)을 앞섰다. 

하니만 조국 사태가 시작된 지난 8월 중순 이후엔 1%대로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10월 4주차(TBS 의뢰, 지난 10월 21~23일,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심위 홈페이지 참조) 우리공화당 지지율은 1.6%로, 민주평화당(1.6%)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 보수대통합 과정 '고립' 가능성·우리공화 '투톱' 갈등설도있다=cbs 노컷뉴스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15명) 사이에 보수통합 논의설이 나오면서 우리공화당은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도있다고 분석했다. 

유승민 전 대표가 황교안 대표에게 보수통합 논의를 위한 만남을 공식 제안한 가운데 황 대표 측 또한 이에 화답하면서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 

우리공화당 입장에선 한국당이 탄핵을 주도한 유 전 대표 측과 먼저 손을 잡을 경우, 보수통합에 합류할 명분을 찾지 못한 채 고립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투톱' 홍문종‧조원진 대표의 갈등설도 부담이다. 

한국당 탈당 후 지난 6월 재창당에 합류해 공동대표를 맡은 홍 대표와 탄핵 사태 이후 대한애국당을 이끌어 온 조 대표는 크고 작은 사안에서 충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와 조 대표 모두 노컷뉴스의통화에서 "갈등설이라고 부를 정돈 아니다"라고 애써 부인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당내 관계자들은 '상당한 갈등'이 있다고 전했다. 

당내 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인사 문제에서부터 당내 전략 등을 두고 양측이 부딪혀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며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에게 서로를 비난하는 편지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날아든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종합하면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선 현재 '우리공화당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르기는 어렵다고 판단, 보수통합 합류와 선거연대를 포함한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런 가운데 이르면 다음달 중순 안에 새로운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빠르면 다음달 초에 박 전 대통령이 특정 인사들에 대한 병실 면회를 허용할 수도 있다고 들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보수진영의 한 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우리공화당이 힘을 잃기 때문에, 이제는 공식적으로 의사 표명을 해 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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