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제=이은숙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씨(36)가 16일 밤늦게 구속됐다. 조 장관을 둘러싼 일가에 대한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로서는 조씨가 첫 구속이다. 검찰은 조씨의 구속을 계기로 수사는 이제 시작이라는 분위기라고 말하고 있다. 구속된 조씨는 이른바 '조국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의 실질적 대표로 활동했던 인물로 그의 구속으로 앞으로 검찰 수사는 사모펀드에 투자한 조 장관 부부를 향하고 있다. 조씨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중순 출국한 뒤 해외에서 체류하다 지난 14일 인천국제 공항을 통해 귀국하다가 체포됐다.그는 코링크와 그 투자 기업 자금 50억원가량을 빼돌리고 증거 인멸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조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2017∼2018년 아내 정씨가 사인 간 채권 8억원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중 3억원은 조 장관의 손아래 처남 정모씨가 빌려 코링크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조씨가 이를 인정해. 사실상 코링크PE가 정씨의 돈으로 세워졌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게 사실이라면 정씨가 본인 돈으로 세운 운용사를 이용해 펀드 투자를 한 셈이 되고, 이는 펀드 운용과 투자를 분리하도록 한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검찰은 보고있다. 검찰은 금명간 정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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