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상고를  2012년 졸업하면서 금융감독원 역사상 최초로 신입사원 1호로 입사했다. 지금은 중앙대 지식경영학부에도 진학해 공부도 합니다. 모교인 천안 상고가  자랑스럽다"(이경태 금감원 직원)

"저는 지난 1월 삼성화재에 입사했다. 천안 상고출신으로 꿈의 기업인 삼성화재에서 일하는게 보람이다. '선(先)취업후(後)'진학했던 친 언니들을 따라 전문화되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천안상고의 스승님들과 재단에 감사한다"(김은미 삼성화재 직원)

충청권내 4개 시·도내에는 수십개의 사립학교 재단이 있다.

그중에 대학과 중.고교를 소유한 재단이 있는 가하면, 중.고교만 있는 재단 등 형태는 가지 가지다.

대부분의 재단과 학교들의 건학이념은 올바른 후학양성이며, 참된 인간양성, 미래의 주역발굴 등에 두고 있다. 

그렇기에 내실이 있는 재단이 대부분이나, 이와달리  동문과 재학생, 학부모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재단도 있다.  

그중에 천안의 사립학교 재단 천일학원(이사장 성백길)은 오랜 전통과 함께 산하 천안 상고와 천성중학교는 명문으로 우뚝섰다.

어느 재단들처럼 학생들의 실력으로, 취업과 진로로,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재단의 역할에 충실한데다,,특히 재단관리및 경영회계등에서도 청렴도가 최고 등급을 받았다

때문에 천일학원내 천안상고와 천성중학교가 충남교육청의 최근 평가에서 3연속, 2역속 최고평가등급인 청렴도 1등급 평가를 받아 화제다.

교육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 감사에 따른 평가는 매우 까다롭고 꽁꼼하다. 1등급을 받기란 쉽지 않은게 교육계다. 대학등은 평가에서 한등급을 올리기위해 교수와 대학관계자들이 수개월씩 합숙을 할 정도로 까다롭다.  

27일 충남교육청이 밝힌 감사자료에 따르면 1972년 설립인가가 난 천안 소재 천안상고는 청렴도, 교원 임용위탁과 공사계약 입찰 등에서 2016년부터 2017년, 2018년까지 3년 연속 1등급으로 평가됐다. 

청렴평가는 충남교육청 주관으로 1등급이 최고등급이다.

다른 시도교육청보다 매우 엄격하고 공정해 까다롭기로 유명한 충남도 교육청의 평가에서 청렴도를 최고등급인 1등을 한번 받기도 어려운데 3년 역속, 2년 연속으로 평가된데 미담이 쏟아지는 이유다. 

재단내 교사와 행정직원 채용에서도 2015년 이후 100% 1 차필기 시험을 공개위탁해왔다.

천일학원은  2016～2018년 3년간 10명의 교원을 채용했으나, 모두 충남교육청에 1차 필기시험을 위탁했다.

학교내 공사계약도  수의 계약도 없다. 모두 입찰계약을 통해 이뤄진다. 단지 2자 단가나 3자 단가도 수의계약에 잡고, 조달청의 물품구매 건을 제외한 인건비 발생도 수의계약에 잡고 있지만 이는 개별건에서 수의계약은 전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3년간 계약은 59건으로 문서상 수의계약은 31건 나머지 28건은 입찰계약으로 되어 있으나 이는 2,3자 단가나 인건비 발생 등으로 인한 것이었다.  

천안상고는 ▲사무회계학과(회계및 세무, 사무관리, 금융관련 이론을 통한 기업맞춤형 회계금융실무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양성을 목적으로하는분야. 도제반 1학급 운영)와  ▲물류유통과(충청권 대규모 유통업체및 물류센터 수요증대에 따른 지방화, 정보화시대 물류유통전문가 양성. 실무중심학과)가 있다. 

또한▲ 디자인콘텐츠학과는 유망한 곤텐츠생산을 담당할 전문가, 디자인 관련 직종및 영상제작, VR산업의 활성화로 인한 취업수요증가에 따른 우수인력양성을 목적으로하는 학과)가 있다.

여기에다,▲취업사관반▲기업사무직반▲기업회계반▲시각디지인반 ▲군(軍)사랑반▲제과제빵세프반 ▲천상드림카페반▲진수성찬반▲천상모터스반▲천상뷰티반▲물류유통반▲해외인턴십반등 취업활성화 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다.

충남도 교육청 관계자는 "천안 천일학원은 교원 임묭 1차 필기시험을 도 교육청에 위탁하고 각종 계약도 성실하게 맺고 있어 잡음하나가 없이 청렴 1등급 재단으로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광래 천안 상고 교감은 <세종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2015년부터 새로운 면학 풍토와 철저한 재단 경영으로 천성중과 천안상고가 말로만 명문이 아닌 사학 최고의 명문으로의 발돋움 하기 위한 꿈을 키우고 있다"고 겸손해 했다.

천일 학원 아래 지난 1966년 설립된, 천성중도 마찬가지다. 천성중도 2016년과 2017년 연속 청렴도 1등급을, 2018년에는 2등급을 받았다.

3년간 입찰은 22건으로 이들 모두 공개입찰을 하는 등 새로운 회계경영 관리가 돋보인다.

천일 재단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천일재단의 천안상고와 천성중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인간을 사랑하며 봉사하는 전인교육으로 미래사회를 창조하고 개척하는 유능한 인간육성을 이념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