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대가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제 3저자로 등재된 특혜논문의혹 규명을 위해 담당 교수에 대한 연구윤리위원회(이하 위원회)를 23일 오전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공주대는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원성수 총장주재로 회의를 다시 열어"윤리위에서 해당 교수를 출석시켜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자료로 설명했다. 공주대는 이날 오전 학교 산학협력단 건물에서 위원회를 열어 조 후보자의 딸이 지난 2009년 대학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진행한 3주간 인턴십에 참여한 뒤 국제학술대회까지 동행한 게 적절했는지 등을 논의했다.[관련기사 세종경제신문 22일자 단독기사] 위원회는 당시 이를 담당했던 김모 교수가 어떤 절차를 거쳐 조후보자의 딸을 인턴십에 참여시켰는지, 특혜와 편법이 없었는 지 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위원회는 조 후보자의 딸이 인턴기간 국제학술대회에서 조씨가 자료 요약본을 발표한 게 정당했는지 등도 검토 한 것으로 보인다. 임경호 위원장(토목환경공학 전공 교수)은 " 위원회의 내용등은 비공개가 원칙이라서 논의 내용을 말할 수 없다"며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공주대 관계자도 <세종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우에 따라 연구윤리위원회가 여러번 열릴 수 있는데 향후 이 사안에 대해 위원회가 다시 열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공식 입장을 낼 것같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2009년 7월 대학 홈페이지 등에 올라온 '프로젝트에 참여할 학생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김 교수에게 자신의 이력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다. 면접에 앞서 김 교수는 조 후보자의 아내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는데, 두 사람은 서울대 재학시절 같은 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했다. 그러나 김교수와 조 후보측은 두 사람이 면접 이전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는 아니었고, 조씨의 인턴십 참가 등도 따로 논의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해명하고 있다. 조 후보자의 딸은 3주간 인턴을 마칠 무렵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영어로 된 자료 요약본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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