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님,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어렵게 돈벌어가며 애키워가며 학비 혼자 벌어 공부한 저같은 만학도들에게 이런 기사는 정말 울컥하게 합니다. 교수가 2013년부터 학생들에게 지급한 장학금 4,400만원 중 조교수 딸에게만 1200만원이 지급됐다는 것이고, 그 교수는 최근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했다는데, '과도한 억측'이랍니다. 학업중단할 것 같아서 격려차 장학금을 줬다는 것인데, 진짜 생활비 없어서 학업중단 위기에 있는 학생들을 찾아서 줬다면 납득이 되겠습니다만, 조교수 딸이 200만원씩 6번 받고 격려를 받았을지 그 효과도 의문이네요. 저는 로스쿨 좋은 성적으로 입학하고도 공부할 시간도 없고 하루도 쉬지 않고 아이 키우고 일해가면서 다니고 형편도 안 좋았습니다. 하지만, 교수님들 장학금 신청하라고 해도, 당시 부원장님께 저는 성적 성질껏 안 나오고 공부할 형편 시간 안되어 힘들더라도, 저보다 더 어려운 분들 계실것이고, 저처럼 돈이라도 벌어가며 다닐 수 있는 사람들 많지 않은데, 제가 장학금 받아가면 마땅히 받아야할 사람들 못 받는 것이니 신청 안 하고 버텨보겠다고 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동료들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다같이 학업에 열중하는데 육아와 일로 그럴 수 없는 것이 저는 미안했습니다. 저같은 사람에게 공부 다시할 기회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100만원 200만원이 얼마나 큰 돈인지, 강남좌파들이나 그 자녀들은 모르겠지만, 참. 이런 기사는... 조국 교수. 결사 반대입니다. 자중하시면 좋겠습니다. 조국 교수님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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