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최근 금강 물이용의 어려움 해결하기 위한 물 관리대책을 마련한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정례기자브리핑을 통해 "우선 공주보와 백제보의 수문을 개방해 금강물을 맑게 하려는 조치를 존중한다"며 "시민들의 물이용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해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시장은 "신관동 쌍신지구의 농업용수 공급난을 항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라버댐 및 양수장 설치 및 공주보‧백제보 방류로 수위가 낮아진 읍면동에 농업용 관정을 대량 개발해 용수를 공급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또 "백제보 상류지역에 해당하는 우성면 일대 마을에는 상수도 급수구역 확충과 탄천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사업 등 금강에 인접했지만 양수시설이 없어 상습적 가뭄 피해를 입는 지역에 대한 대책마련도 건의문에 담았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김 시장은 "시민들이 혜택을 누리고 있는 공주보 공도교(2차선 다리)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완해줄 것"과 "공주보와 백제보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사전에 정화시킬 수 있는 마을하수도를 유구천과 정안천 인근 마을에 설치해 줄 것을 이번 결의문에 포함시켰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금강의 수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석장리구석기축제와 백제문화제 등 축제 개최 시 부교와 유등 설치 등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철거된 백제큰다리와 공주대교의 하상보호공(돌보)을 재설치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특히 "공주시가 올해 안에 ‘공주시 물관리 기본조례’를 제정해 물관리에 대한 공주시장의 책무를 규정하고 금강생태 조사연구 및 시민교육, 지역생태 해설사 양성을 해나가며 공주시 물관리위원회 설치와 전담 행정조직을 설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11년 전 이명박 정부의 금강 개발사업 때에는 공주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담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이고 종합적으로 담아 실현되도록 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일방적 국비사업 진행이 아니라 지방정부의 뜻을 충분히 담은 분권적 시각이 금강 물관리 대책 전반에 담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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