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 배우자 '혼다'", "최재형 감사원장 '토요타'", 그리고 "청와대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 '렉서스'"... 휴일인 4일 오후 일본의 경제보복조치에 따른 국민적 반발과 함께 일본 제품을 사지도 말자는 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정부내 고위직 공무원이나 배우자가 일제차랑을 구입,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다. 심지어 이를 빗대어 "이래서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이) 반일운동은 내년 총선에서 유리하다'는 보고서 썼느나"는 조롱도 나오고 있다. 한국민의 반일 불매운동을 무색하게 하는데다 극일에 나선 시민들의 행동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된 것이다. 일본이 지난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한 뒤 청와대 일각과 민주당을 비롯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반일불매운동을 외치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이런 가운데 최훈민 일요신문 기자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임명직 고위 공직자 1000 명의 재산공개내용을 뒤져 공직자본이나 배우자가 일본차를 소유한 경우가 적지않았다고 게시했다. 최 기자는 “뭐? 이해찬 대표가 사케 마셔서 욕을 먹고 있다고? 심심해서 정부 공직자 재산공개 한 1000명 전부 다 뒤졌다. 자제분들의 일본차 소유는 빼 드렸다. 관대하죠?”라며 일본차 소유자명단을 공개했다. 최 기자가 밝힌 게시한 내용에는 지난 2일 태국방콕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얼굴을 붉히며 설전을 벌인 강경화 외교장관은 그 배우자가 혼자 차를 보유한 것으로 나와있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토요타, 이석수국가정보원장 기획조정실장은 혼다, 최강욱 청와대 공직비서관 렉서스, 박중규 재정기획관은 토요타를 소유했다. 박준성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장 렉서스, 국토부 최기주 위원장 토요타, 강현화 세종학당 이사장 혼다와 렉서스 김복철 한국지질연구원장 토요타, 문길주 한국과학기술연합회장 렉서스등을 보유했다. 이들 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통일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에 재직 중인 기관장급 인사들도 일본차를 본인 또는 배우자가 소유하고 있었다. 현재 최 기자가 페이스북에 올린 명단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서도 확산되며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 최 기자가 올린 명단은 4일 오후 6시 현재 243명이 공유했고, 630여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그러나 이 글에 비난 댓글을 올린 사람들도 보였다. 댓글중에는 최기자의 1000명의 고위공직자의 재산 조사와 기자정신을 높이사는 데 응원하거나, 일본 수입차량의 국내 소유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그러나 댓글중에 A씨는 “공직자 1000명의 자동차 다털어서 48명이 가정내 일본차 타는게 그렇게 놀라와? 952대는 빼고 저리 추려 놓고? ㅎㅎ"라고 기자를 비난했다. 그는 "이 수치가 그렇게 놀라와 이걸 가지고 반일 운동하며 일본차 탄다고? 저 공무원들이 문제인 정부때 1000명다 새로 싹~다 임명되어 일하는거지?…"라고 되물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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