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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검 발령난 부장검사 등 40여명 사표...윤석열호 꼬이나: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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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검 발령난 부장검사 등 40여명 사표...윤석열호 꼬이나

신수용 대기자 | 기사입력 2019/08/02 [06:19]

대전지검 발령난 부장검사 등 40여명 사표...윤석열호 꼬이나

신수용 대기자 | 입력 : 2019/08/02 [06:19]

[세종경제=신수용 대기자] 지난달 31일 지검부장검사나 지청장 등 검찰중간 간부급 인사를 했다.

지난달 26일 고검장·검사장급 승진및 전보인사에 이은 후속인사다.

그중에는 대전지검 형사1부장으로 발령난 김태권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도 있었다.

그는 사밥연수원 29기로 인천지검검사를 거처 서울중앙지검검사,대구지검포항지청부장검사,부산지검부장검사에서 대검 마약과장, 대검조직범죄과장에이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검사로 이른바 잘나가는 검사였다.그는  대전지검부장검사로 전보되자마자, 곧바로 사표를 냈다.

그는 1일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를 통해 "검찰 가족 여러분, 그동안 너무 많이 감사했습니다"라며 찔막한 문장으로 사직인사를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취임한 뒤 중간 간부 인사를 전후한 지난달 29일부터 1일 까지 40여명의 검사들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세종경제신문 DB]
윤석열 검찰총장이 취임한 뒤 중간 간부 인사를 전후한 지난달 29일부터 1일 까지 40여명의 검사들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세종경제신문 DB]

감부장검사만이 아니다. 현 정부 적폐를 겨눴던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지휘라인 검사들이 모두 검찰을 떠나게 됐다. 

검사장승진에서 탈락한 한찬식 전 동부지검장과 이번에 서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받은 권순철 전 동부지검 차장 검사도 떠났다.그

리고 나서 1일 주진우 전 동부지검 형사6부장(연수원 31기)도 대구지검 안동지청장으로 사실상 좌천성 발령나자 사의를 표명했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였던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했던 3인방 모두 떠다게 됐다.

통상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 소관안 인지수사 부서나, 대검 혹은 법무부 요직으로 발령받았던 예에 비춰 이례적인 좌천성 인사로 해석한다.

주 부장검사는 "'정도를 걷고 원칙에 충실하면 결국 저의 진정성을 알아줄 것이라는 믿음', '능력과 실적, 조직 내 신망에 따라 인사가 이루어진다는 신뢰', '검사로서의 명예와 자긍심'이 엷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검찰 조직에 대한 자괴감을 내비쳤다.

뿐 만 아니다. 이승호 대검찰청 조직범죄과장도 정기인사를 앞두고 일찌감치 사표를 냈다. 대검 조직범죄과장은 강력검사 경력의 정점으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등으로 전보가 유력시돼 온 자리다.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에서 강력부장을 지낸 윤재필 서울고검 검사도 검사장 승진에서 누락된 뒤 지난달 30일 사의를 밝혔다

▶그중에도 인사가 발표된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만 하루 만에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글을 사직 인사를 한 검사만 19명에 달한다.

윤석열 검찰총장[사진=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사진=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이 취임한 뒤 이처럼 중간 간부 인사를 전후한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40여명의 검사들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검 형사1부장으로 발령난 김태권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을 비롯, 최종무 안동지청 지청장, 장기석 제주지검 차장, 신영식 인천지검 형사2부장, 전승수 법무연수원 진천본원 교수, 민기호 대검찰청 형사1과장 등 각 검찰청 간부급 검사들이 잇따라 사표를 내고 있다.

인사이동이 실제 이뤄지는 오는 6일까지 추가 사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섯기수를 뛰어 넘어 검찰 총수가 된 '윤석열호' 첫인사부터 검찰 내부 동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같은 검사들의 항명성 집단 줄사표는 규모면에서 사상 초유다.

1~2일 <세종경제신문>이 사의를 표하거나 사임한 몇몇 검사장및 중간간부들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확인해 보니  검찰을 떠나는 검사중에는  이번 인사에 불만을 갖는 이가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윤석열 총장'과의 친소관계 있는 검사들은 요직을 차지한 반면 문재인 정부 주변에 칼날을 들이댄 검사들은 사실상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는 평가가 그 대표적이었다.

항의성 사표에 대해 묻자 일부 사퇴한 검찰 간부 몇몇은 '떠날 때는 말없이,,,그러나 뒷날 그 사살일 알것"이라거나 "윤 총장과 함께 근무한 경력이 있는 '윤석열 사단'과 '특수통' 검사들만 지나치게 챙겼다는 검찰내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는 식으로 애둘러 표현했다.

어떤 이는 "그럴리가 없겠지만, 현 정부를 겨냥한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팀이 눈에 띄는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는  내부 비판도 적지않은 게 사실"이라며 "그런 점이 전직(사퇴)을 결심한 이유"라고 말했다.

한 언론은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이렇게까지 무서운 인사는 처음 본다'며 '내부 구성원 모두 상처받은 분위기'라고 전했다"고 앞서 보도했다.

이 언론은 '검찰의 인사는 본래 인사 직후 승진에서 누락된 이들의 사의 표명은 통상적으로 있었지만, 이번처럼 큰 규모와 빠른 속도의 줄사표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 동료 검사들도 함께 동요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현직의 검사와 수사관중에도 이번 인사에 윤 총장보다 청와대 의중이 더 강하게 반영된 것이란 의심도 하고 있다.

충청권의 한 검사는 <세종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럴리가 없기 바라지만 만의하나  청와대의 뜻이면 지난 정권보다도 심한 것이라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 특수통의 검찰 요직 발탁은 윤 총장의 선택이었겠지만 청와대가 검찰인사를 좌지우지 했다면 검찰을 완전히 죽이는 인사이며 나라의 장래가 없다는 생각까지 든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화가 났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는 이와 관련한 보도에서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의 말을 인용해  '드루킹 특검'에 참여했던 검사들도 불이익을 받았다', '우리'를 수사하면 가만히 안 두겠다는 건데 대통령이 신임 총장을 불러서 한 말씀과 너무도 다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충청권의 한 검찰출신 변호사도 "특수통을 챙긴 것은 윤 총장이 했겠지만 좌천성 인사는 청와대에서 한 것 같다는 얘기가 검찰내 떠도는 얘기"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들은 특히 요직에 배치된 특수통과 달리 '홀대론'이 커지는 공안통과 강력통 검사들의 사표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즉, 현 정부 들어 공안 수사의 범위가 노동·선거 위주로 축소되는 움직임이 뚜렷해졌고, 강력통 검사들의 경우는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조직 내 입지가 불투명해졌다는 분석도 섞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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