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충청 출신 민평당 서진희가 “박지원 정계은퇴하라” 요구한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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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충청 출신 민평당 서진희가 “박지원 정계은퇴하라” 요구한 내용은
  • 이진홍 기자
  • 승인 2019.07.31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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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제=이진홍 기자] 충청권의 차세대 정치인으로 꼽히는 민주평화당 서진희 최고위원(대전시당위원장)이 31일 당내갈등과 관련, 급기야 박지원 의원의 정계은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4월 제21대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비당권파가 '제3지대 신당 창당'을 모색하는 바람에 당내분열로 치닫고 있다며 비당권파의 중심에선 박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고언을 했다.

이는 당권파인 정동영 대표가 최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단합을 위해서 노력하기보다 뒤에서 들쑤시고 분열을 선동하는 그분의 행태는 당을 위해서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며 박 의원을 겨냥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서진희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이자 청년위원장이 3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의원의 정계은퇴를 촉구하고 있다.[사진= 서진희 최고위원카카오톡 켑처]
서진희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이자 청년위원장이 3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의원의 정계은퇴를 촉구하고 있다.[사진= 서진희 최고위원카카오톡 켑처]

중앙당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 최고위원은 “일부 특별한 당원들이 원칙과 신의성실에 반하는 행동으로, 국민 이맛살 찌푸리는 촌극을 보인 점. 민생 위해 노력하는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께 송구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풍우동주(風雨同舟)란 말이 있다. 같은 배를 타고가다 바람 불고 비 오면 함께 배를 구해야 한다는 말이다”라면서 “그런데 노가 짧다, 왜 노를 못 젓느냐, 여럿이 탄 배를 불법으로 부수려는 잘못된 판단의 정치인이 있다면. 과연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삶은 어떻게 되겠느냐”고 당의 현실을 짚었다.

서 최고위원은 작심한 듯 박지원의원에 포문을 열었다.

그는 “박지원 의원님과 우리 아버지는 1942년생 동갑이다. 우리 아버지는 잘못 판단하셔 봤자 우리집안 개인사다. 그러나 국사를 보는 정치인 박 의원님이 잘못 판단한다면 대형사고다. 그럼에도 노인폄하했다는 일베스런 말씀을 하셨더라”고 꼬집었다.

서진희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이자 청년위원장이 3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의원의 정계은퇴를 촉구하고 있다.[사진= 서진희 최고위원카카오톡 켑처]
서진희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이자 청년위원장이 3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의원의 정계은퇴를 촉구하고 있다.[사진= 서진희 최고위원카카오톡 켑처]

이어 “박 의원님은 방송에 출연해서 민주평화당 핵심 당론 한 번 언급한 적 있느냐. 그럼 당 홍보 한 번 제대로 하셨느냐. 박 의원님 지적대로 당 지지율이 낮은데, 박 의원님은 방송에 많이 나가셨음에도 . 대관절 무슨 말씀을 하셨기에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정작 반성해야할 분은 박의원님이라고 생각한다. 지지율 오르지 않는 이유 말이다. 박의원님은 민주평화당 소속이지 여당 소속이 아니시잖느냐”고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박지원의원께서)‘정치입문 잘하라’ 하셨지만, 저는 그런 정치 못 한다”며 “택시 타면 기사들도 다 아는 내용의 방송 정치나 숙주 잡아먹는 정치 저는 못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민생 어려워 죽겠다는데 민생 정치 대신 누굴 위한 비대위고 제3지대냐”며 “법에 따라 선출된 대표를 무법적으로 내려오라는 반칙 정치가 국민을 위한 정치인가. 아니면 자신의 배지를 위한 무법 정치인가”라고 톤을 높였다.

그는 촛불 이후로 고급정보 몇 개 가지고 정치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지금은 국민청원시대이고 직업정치인만 하는 게 정치는 아니게 됐다“라며 ”못된 국회의원, 국민이 직접 끌어내는. 국민소환제 만들자는 국민청원 목소리 또한 정치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리하여 우리당은 국민소환제 도입을 당론으로 정하고 입법발의도 했으며, 우리 청년위원회는 벌써 다섯 차례나 거리 서명운동을 했고 또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저는 현장에서 주민들과 동거동락했다. 부끄럽지만 장애인, 독거노인 등 약자 위해 봉사해왔고. 배지가 없어도 정치인다운 활동을 했다. 서진희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그 기록을 증명할 수 있다”라며 “박의원님은 현장정치, 이른바 국민 지켜드리기 위해 현장에서 보초라도 한 번 서보셨느냐. 약자 대신 센 분들 곁에서 비서정치, 숙주정치해온 분이라는 말씀은 많이 들어왔다”고 했다.

그는 "법에 의해 선출된 대표를 무법적으로 내려오라는 반칙정치가 국민을 위한 정치냐.부디 DJ 영전에 부끄러운 반칙정치, 무법정치, 숙주정치 한다는 말 듣지 않기를 바란다"라면서 “박지원 의원 님은 부디 정치 마무리 잘하여 편히 쉬셨으면 한다. 지금이 골든타임”라며 정계은퇴를 요구했다.

한편, 언론들은 박 의원이 겉으로는 비당권파가 정 대표에게 반기를 들고 분열하는 모습을 꺼려한다고 한다. 명분이 부족해서다. 그는 31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떻게 됐든 이대로는 (총선에서)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안연대도 한 발자국 더 나간 것"이라면서 "우리가 어떻게 됐든 분열로 자꾸 작아지는 그런 정치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진희 최고위원 모두 발언 요지]

청년위원장 서진희 입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재팬 보이콧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상징적으로 유니클로 입기 일탈도 있습니다. 저는 유니클로 사지 않습니다. 아무튼 정부와 정치권은 신중한 대응전략으로 국익에 충실해야겠습니다.

이런 와중에 일부 특별한 당원들이 원칙과 신의성실에 반하는 행동으로.. 국민 이맛살 찌푸리는 촌극을 보인 점.. 민생 위해 노력하는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풍우동주(風雨同舟)란 말이 있습니다. 같은 배를 타고가다 바람 불고 비 오면 함께 배를 구해야 한다는 말이죠. 그런데 노가 짧다, 왜 노를 못 젓느냐며.. 여럿이 탄 배를 불법으로 부수려는 잘못된 판단의 정치인이 있다면.. 과연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삶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박지원 의원님과 1942년생 동갑인 우리 아버지는.. 잘못 판단하셔 봤자 우리집안 개인사지만.. 국사를 보는 정치인 박의원님이 잘못 판단한다면 대형사고입니다. 그럼에도 노인폄하했다는 일베스런 말씀을 하셨더군요.

오늘 제가 말이 좀 길어집니다. 그간 막내 최고위원이라 끝에 발언하게 되어.. 눈치 보며 짧게 말했던 시간을 오늘은 좀 쓰겠습니다.

정치입문 잘하라는 말씀도 하셨는데.. 저는 이미 7년 전 국회의원에 출마했었고.. 비록 원내진출은 못했지만 엄연히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에 의해 청년위원장으로 선출돼.. 당 최고위원 인데 정치입문이나 잘하라 하시나요.

잘하라는 말씀 고맙습니다만.. 덕담의 아쉬움과 제 정치소신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몇 말씀하고자 합니다.

여쭙겠습니다. 박의원님은 방송에 출연해서 민주평화당 핵심 당론 한 번 언급한 적 있으신지요? 그럼 당 홍보 한 번 제대로 하셨는지요. 박의원님 지적대로 당 지지율이 낮은데.. 박의원님은 방송에 많이 나가셨음에도.. 대관절 무슨 말씀을 하셨기에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정작 반성해야할 분은 박의원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지율 오르지 않는 이유 말입니다. 박의원님은 민주평화당 소속이지 여당 소속이 아니시잖습니까?

몇 해 전 한 예능프로 진행자가 낙선하시면 같이하자는 말과 함께.. 화면엔 예능 늦둥이라는 자막이 떴습니다. 제가 봐도 재능 있으십니다.

반면에 저는 현장에서 주민들과 동거동락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장애인, 독거노인 등 약자 위해 봉사해왔고.. 배지가 없어도 정치인다운 활동을 했습니다. 서진희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그 기록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박의원님은 현장정치, 이른바 국민 지켜드리기 위해 현장에서 보초라도 한 번 서보셨는지요? 약자 대신 센 분들 곁에서 비서정치, 숙주정치해온 분이라는 말씀은 많이 들어왔지만요.

제가 누굴 따라다닌다고 한 방송에서 말씀하셨던데.. 저는 전두환 쿠데타 장군과 동생 전경환 같은 사람 따라다니지 않았고.. 훈장 받지도 못했는데 그 훈장 반납하셨는지 궁금한 국민 많습니다. 또 민정당 후신 정당 쪽에 공천 신청한 적도 없고.. 왔다갔다하는 일베스런 회색정치 생각조차 못해봤습니다.

정치입문 잘하라 하셨습니다만 저는 그런 정치 못합니다. 일관되게 사회·경제적 약자를 위한 정치철학과 가치를 가진 동지와.. 행동하는 현장정치를 해왔지.. 택시타면 기사님들도 다 아는 내용의 방송정치나 숙주 잡아먹는 정치 저는 못합니다.

박의원님 따라다니는 정치인들이나 동지 분들은 오해 받기 십상이겠습니다.

특히 촛불 이후로 고급정보 몇 개 가지고 정치하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지금은 국민청원시대이고 직업정치인만 하는 게 정치는 아니게 됐습니다.

못된 국회의원, 국민이 직접 끌어내는.. 국민소환제 만들자는 국민청원 목소리 또한 정치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당은 국민소환제 도입을 당론으로 정하고 입법발의도 했으며.. 우리 청년위원회는 벌써 다섯 차례나 거리 서명운동을 했고 또 계속할 것입니다.

민생 어려워 죽겠다는데.. 민생정치 대신 누굴 위한 비대위고 제3지대입니까? 법에 의해 선출된 대표를 무법적으로 내려오라는 반칙정치가 국민 위한 정치인가요.. 아니면 자신의 배지를 위한 무법정치인가요.

이대로는 안 된다는 말씀이.. 이대로는 공천 받기 어렵다 들린다고들 합니다. 혹시 이대로는 안 된다는 말씀은.. 이대로는 지역구 당선 어려워 비례대표 하겠다는 의도신지요? 계셨던 당마다 비대위원장 맡으셨고 이번엔 어느 숙주가 필요하신지 모를 일이네요.

부디 DJ 영전에 부끄러운 반칙정치, 무법정치, 숙주정치 한다는 말 듣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일베라면 저는 일베 최고위원이고.. 나아가 일베 당대표란 얘기며 일베 박지원 의원님이 됩니다.. 일베 당원 아닌 전 당원에게 사과하시길 촉구합니다.

끝으로 박의원님이 정치입문 이후 보인 행보에서.. 저 같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시라고.. 서산대사의 시 한 수 올립니다.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는.. 함부로 어지러이 걷지 마라..

오늘 남기는 나의 발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박지원 의원님은 부디 정치 마무리 잘하여 편히 쉬셨으면 합니다. 지금이 골든타임입니다. 만수무강하시옵소서.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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