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신수용 뉴스창】 '日本 관광 조심, 일본 어패류먹지말라'...왜?:세종경제신문
로고

【신수용 뉴스창】 '日本 관광 조심, 일본 어패류먹지말라'...왜?

호주 내년 도쿄 올림픽 열리는 일본 후쿠시마 일대 현장 르포 취재에서 심각한 방사성 오염폭로사고지역에서 피난 떠난 8만여명 암늘고 주변 인근 질병, 채소돌연변이 경고

신수용 대기자 | 기사입력 2019/07/31 [10:08]

【신수용 뉴스창】 '日本 관광 조심, 일본 어패류먹지말라'...왜?

호주 내년 도쿄 올림픽 열리는 일본 후쿠시마 일대 현장 르포 취재에서 심각한 방사성 오염폭로사고지역에서 피난 떠난 8만여명 암늘고 주변 인근 질병, 채소돌연변이 경고

신수용 대기자 | 입력 : 2019/07/31 [10:08]

충청권에서 건축사인 A씨는 지난 30일 밤늦게 호주에 사는 부인과 딸로부터 동영상을 받았다.

늦은 시간인데다 잠결이라 그냥 손 전화를 덮으려다보니 "아빠, 일본에 가있는 오빠 가족은 어떻게 해?"하는 딸아이의 메시지가 있어 동영상을 열었다.

호주의 한 방송내용이었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폭발에 따른 후쿠시마인근의 현장르포였다.

르포는 통째로 일본 후쿠시마 지역의 방사능의 위험을 알리는 것이었다.

호주의 한 방송이 방사능 오염 우려가 높은 내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앞서 일본 후쿠시마 일대에서 취재한 심각한 방사능 위험 현지르포[사진=노컷뉴스켑처]
호주의 라인네트워크의 시사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 Australia) 한 방송이 방사능 오염 우려가 높은 내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앞서 일본 후쿠시마 일대에서 취재한 심각한 방사능 위험 현지르포[사진=노컷뉴스켑처]

영상을 다보고 나서 중앙 언론의 일본 도쿄 특파원으로 나가있는 아들 부부가 마음에 걸렸다.

이를 다시 도쿄의 아들에게 동영상은 보내놓고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다.

A씨 아들이 도쿄에서 특파원생활을 한지 몇 년 됐다. 국립 대학교수인 며느리는 4대독자인 손자까지 데리고 여를,겨울 방학에는

40여일씩 아들 곁에 있다가 돌아오곤 했다.

A씨 부부도 기자인 아들이 있는 곳에 1주일씩 두 번이나 다녀왔다. 그래서 호주의 르뽀방송에 신경이 쓰인다고 제보해왔다.

A씨가 본 호주방송의 르포 보도내용은 무엇이었을까.

지난 2011년 3월11일 일본동북부를 강타한 해저 지진으로 쓰나미와 함께 닥친 후쿠시마원전 폭발사고[사진= 디지틀타임스 켑처]
지난 2011년 3월11일 일본동북부를 강타한 해저 지진으로 쓰나미와 함께 닥친 후쿠시마원전 폭발사고[사진= 디지틀타임스 켑처]

요약하면 이렇다. 전 세계인이 방사능 안전을 우려하는 내년 2020년 하계 도쿄올림픽에 앞서 호주 방송이 지난 2018년 부터 방사능 전문가와 함께 후쿠시마 일대를 직접 찾아 현장을 취재한 내용이다.

호주 라인네트워크의 시사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 Australia)은 엊그제 후쿠시마 원전 특집을 방송했다. 전문가와 취재진들이 방사능 위험지역현장에 들어가 취재해 국민들에게 알리려는 언론의 참모습과 용기에 찬사도 잠깐이었다.

취재진이 찾은 곳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통행이 금지된 도시였다.

취재진은 현장에 몇 시간만 머물 수 있다는 일본 당국의 허락을 받고서야 도시에 들어갈 수 있었다.

지난 2011년 3월1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이후 100Km이상 떨어진 곳에서 수확한  감자와 토마토의 방사성 오염 돌연변이들[사진 =블로그 fksqksghk46켑처]
지난 2011년 3월1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이후 100Km이상 떨어진 곳에서 수확한 감자와 토마토의 방사성 오염 돌연변이들[사진 =블로그 fksqksghk46켑처]

취재진이 찾은 도시는 2만1000여명의 주민들이 피난을 떠나버린 폐허의 도시이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로부터 15㎞ 떨어진 곳이다.

방송에 출연한 일본계 미국인 과학자 미치오 카쿠는 "현재 일본인들은 어찌 보면 인간 기니피그(guinea pig)들"라고 말했다. 기니피그란 5~10마리 정도의 무리를 이루어 살기를 좋아하는 사회적인 동물이며 초식성이다.1년에 4번쩍도 분만을 하며 1~1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그는 먼저 일본인들에 대해서도 방사능 위험 노출을 경계했다.

그는 "일본인들은 방사능이 어떻게 환경에 분산돼 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실험용 돼지들이다. 우리는 그들을 통해 어떻게 사람들의 몸과 아이들에게 방사능이 통합되는지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십 년이 지나면 우리는 그것이 후쿠시마 사람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될 것이고 암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보게 될 것"라고 위험성을 설명했다.

그가 방사능 오염의 심각성도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폐가 세슘에 오염됐다면 죽어서 땅에 묻혀도 그 무덤은 방사능 무덤이다. 대대로 그 무덤에서 방사능을 맞게 될 것이고 우리는 증가하는 암 환자들을 보게 될 것"라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이 방송은 앞서 지난해 4월에도 제작진과 현지 주민·전문가들과 나눈 이야기를 공개하며 도쿄올림픽 방사능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방송은 이뿐만 아니다. 일본 정부가 쉬쉬하고 감추지만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쓰나 미를 촉발한 핵 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수만 명의 주민들이 집을 떠나기를 강요받았고, 그들은 심각한 질병의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생활상을 처음 공개했다.

방송은 일본 정부의 안이한 대처에도 쓴 소리를 냈다.

일본 정부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자국민 보호에 소극적이라며 일본은 48개의 원자로 작동을 멈췄다. 그렇지만 지역 주민들을 위해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방송은 “일본정부가 수십억 엔을 방사능 오염제거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소극적인 대처 탓에 일부 주민은 방사능 검사기기를 직접 들고 다니며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그중에 주부 노구치씨가 발전소로부터 60㎞ 떨어진 가로수에 검사기기를 가져다 댔더니 검사기기 화면에는 '매우 위험' 수치가 표시됐다.

노구치 씨는 "밖에 빨래를 널지 않고 야외에서 야채는 절대 사먹지 않는다"며 "정부가 아무리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어도 현 상황은 해결되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은 자신의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피난을 떠난 8만 여명의 피난민들의 생활상을 공개했다. 피난민들은 체육관에서 판지(나무)로 된 상자 안에서 생활하거나 6평 남짓의 작은 공간에서 집으로 평생 돌아갈 수 없다는 절망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방송은 일본정부가 감추지만 후쿠시마 현의 4000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한 명이 정상 수치의 30배를 기록하는 등 수 년이 흐른 지금도 방사능 공포가 도사리고 있다고 폭로했다.

방송에는 호주 출신의 소아과 의사이자 핵 전문가인 헬렌 켈디콧 박사가 나와 입장을 밝혔다.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의 심각성에 그는 "완전히 소름끼쳤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방사능 수치가 낮아졌다며 국민들을 안심시키려 하지만 이는 모두 거짓말"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켈디콧 박사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은 절대 막을 수 없고 끝나지 않을 재앙들“이라면서 ” 나는 의사로서 어떤 질병들이 발생할지 알기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 보도를 본 A씨는 고민에 빠졌다. 특파원으로 나가있는 아들 가족의 방사능 오열우려 때문이다.

또한 한국에서 지인들의 모임 때마다 즐겨 찾았던 어패류 중에 일본에서 시작된 방사능 오염 해류가 환태평양을 거쳐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 해류에서 잡힌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31일 아침 이 동영상과 함께 “내년 도쿄 올림픽에 우리 선수단이 후쿠시마지역에서 게임이 있다는데 대한 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충청도 사람들이 일본 후쿠시마원전사고를 잊지 말고 방문을 자제해야한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영상
이동
메인사진
무제2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