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제= 신수용 대기자]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지난 9일 대정부 질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동서인 (대전의) A 대학 B 교수가 재직 중인 교육부의 대학 평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의혹을 제기했다. 어디까지나 의혹이자 국회의원의 주장인 만큼 확인이 필요하지만 의혹 제기만으로도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곽 의원은 "대통령 동서인 B 교수는 (대전)C 대학에서 24년간 교수로 재직하다 작년 2월 퇴직하고 한 달 뒤 대전의 A 대학 교양과목 담당 교수로 스카우트 됐다"라며 "A 대학은 2012년 부실대학으로 선정됐고, 작년 6월 발표된 교육부 1차 평가에서도 2단계 진단 대상에 포함됐는데 두 달 반 뒤 최종 평가에서 자율개선 대학으로 바뀌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평가가 뒤바뀐 것에는 B 교수의 역할이 있었다는 의혹이 있다"라며 "B 교수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배재대가 1차 평가에서 121∼122위를 하다가 예비합격권에 있던 대학이 탈락하면서 후순위로 합격했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B 교수가 이직 1년도 되지 않은 올해 초 A 대 부총장으로 승진했다며 "파격 인사는 자율개선 대학으로 변경된 데 따른 대가가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총장은) 교육부의 임명 제청 거부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는데 올해 1월 김 교수와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진 후 교육부 임명 제청(3월 13일)과 국무회의 의결(3월 19일), 대통령 승인(3월 22일) 절차가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A, C 대학은 모두 대전의 종합 사립대로 A는 오랜 전통이 있으며, C 대학은 종합병원까지 갖춘 종합대학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곽 의원의 의혹 제기에 "억측"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교육부가 보고하도록 하겠다"면서도 "의원님의 억측 럭은 제 상상을 뛰어넘는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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