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세종시, 안전 5 등급이면서 국제안전행사 유치... 안전. 숙박 태부족  '망신'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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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세종시, 안전 5 등급이면서 국제안전행사 유치... 안전. 숙박 태부족  '망신'걱정
  • 권오주 기자
  • 승인 2019.07.08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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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사 100명 초청해 세종시에서 비용전담.
-숙박시설 부족해 인근 대전유성과 청주에서 숙박해야할 지도 모를 국제행사.

[세종경제= 권오주  기자] 세종시가  내년 10월 제10차 국제안전도시 아시아 연차대회를 유치했다고 홍보하지만,  교통 및 안전등이 최하위권 도시인데다 숙박시설 등 인프라가 미흡해 자칫 국제적 망신만 우려되고 있다. 

 

8일 <세종경제신문>이 인수한 자료를 토대로 세종시와 세종시 의회 등에 대해 취재한 결과, 세종시는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의 안전도시들이  참여하는 2020 제10회 국제 안전도시 아시아 연차대회를 내년 10월 세종시에서 열겠다고 신청해 이 행사를 유치했다.

 

세종시는  이 연차대회의 어젠다(의제)는 조직 위원회를 구성해서 정할 예정이나, 행사 목적이 국제안전도시 아시아 지역 참가국가와 안전도시들이 서로 잘하는 점, 즉 베스트 프렉티스(Best Practice)을 소개하고 서로 벤치마킹과 학술대회를 통해 좋은 제도를 공유한다고 되어 있다.

대전- 세종간 도로에 세워진 세종시를 알린 선전간판[사진= 권오주 기자]
대전- 세종간 도로에 세워진 세종시를 알린 선전간판[사진= 권오주 기자]

예산은 일단 2억 9000만 원으로 해외 초청인사 100여 명을 포함해 국내외 초청인사 3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해외 초청인사의 숙박비는 세종시가 부담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실지 행사 참여인원은  2300여 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세종시는 행안부 등이 조사한  지역 안전지수에서 생활안전과 화재등이 전국 최하위인 5등급이고 교통분야도 5등급에서 최근  4등급으로 약간 오른 실정이다.

그런데도 세종시가  인프라가 덜 갖춰졌는데도 국제안전도시 측으로부터  지난해 1월 31일 안전도시로 지정받았고 이후 5년간 유지하다가, 다시 평가해  취약성등과 평가가 낮으면 재인증에서 탈락된다.

때문에 국내 평가에서는 5등인데도 국제안전 도시 측에서 지난해 1월 31일 안전도시로 평가받은 지 2년도 채 못되어 국제행사를 치르겠다고 세종시가 신청을 낸 것이다. 

문제는  세종시가 국제행사를 치를 만한 인프라가 있느냐다.

세종시청 전경[사진= 세종경제신문 DB]
세종시청 전경[사진= 세종경제신문 DB]

 

그중에도 숙박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는데도 국제적 행사를 유치해 자칫 해외 초청인사를 대전과 청주에서 숙박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질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다.

 공식 국내외 초청인사는 300명으로 300실 이상의 호텔이 세종지역은 없는데도  세종시는  현재  민간인이 공사 중인 곳을 활용하는 것을 계획하는데다, 부족하면 인근 대전 등을 이용하게 할 예정이라는 어정쩡한 답변으로 그치고 있다.

세종시는 국외 초청인사 100여 명에 대해 "학술행사나 공식으로 초청하는 사람은 전원 숙박비를 세종시가 부담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강성기 세종시 시민안전국장과  곽근수 안전정책과장은 지난 5월 세종시 의회 교육안전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유한국당 박용희 의원(비례) 등의 숙박시설 등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데 따른 대책을 묻자 이처럼 답했다.

강 국장과 곽 과장은  박 의원이 '세종시에 숙박시설이 여의치 않은데  당장 내년 10월 행사는 어떻게 할 거냐'라는 질문에 "실무선에서 (세종시 ) 2-2블록에 짓는 호텔 건축사무소에 가서 상의해 봤는데, 그때까지는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 등은 여야 의원들은 " 재인증을 받기 위해  무리한 이벤트성 행사를 남발하는 것 아닌 지하는 생각이 든다","행사 유치 자체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인프라가 잘 갖춰진 상태 해서 했어야 한다", "자체적으로 숙박도 해결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완전 등급이 최하위 등급에 이는 미진한 부분이 많다"라고 질타가 이어졌다.   

곽 과장은 그 자리에서  "이거와 무관하게 비상 대책으로 청주나  (대전) 유성이라든지, 농협연수원이라든 지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사전에 충분한 숙박시설 계획 없이 국제행사를 유치한 셈이 됐다.

그러면서 의원들이 '안전도시 재인증을 받기 위해 무리한 이벤트성 행사를 담박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지적에, "무리한 재인증이 안되게 하겠다. 아시아 지역 연차대회는 세종시 뿐만 아니라 부산 광역시도 안전도시에 가입한지 오래됐고, 부산시가 이 행사를 바로치렀다. 작년에는 일본에서 열렸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신도시의 기반도 못 갖춘 세종시가 이미 도시형성이 제대로 된 일본과 부산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의원들 사이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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