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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속보】"세종시청, 날파리 관련해 80 고령의 밤나무 농장주에게 인건비.방역비 내라":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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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속보】"세종시청, 날파리 관련해 80 고령의 밤나무 농장주에게 인건비.방역비 내라"

-원인규명도 안됐는데 밤나무 농장주에게 방역비.인건비 물려.-세종시청 일부 공무원은 민원제기 등 허위로 말해달라는 요구도

권오주 이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9/07/06 [01:13]

【단독. 속보】"세종시청, 날파리 관련해 80 고령의 밤나무 농장주에게 인건비.방역비 내라"

-원인규명도 안됐는데 밤나무 농장주에게 방역비.인건비 물려.-세종시청 일부 공무원은 민원제기 등 허위로 말해달라는 요구도

권오주 이은숙 기자 | 입력 : 2019/07/06 [01:13]

[세종경제=권오주 이은숙 기자] 세종시청( 시장 이춘희)이 세종시 장군면 일대 날파리떼의 원인을  밤나무에 뿌린 퇴비가 원인으로 추정, 80대 고령의 밤나무 농원 주인에게 방역비와 인건비를 부담시킨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일부 세종시청 직원들이 주민을 찾아다니며  날파리 민원을 최초로 넣은 날이 6월 24일이 아닌 같은 달 27일로, 또  보건소 직원들은 최초 신고한 날을  6월 말(30일)로  거짓으로 말할 것을 요구받았다고 증언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청의 뒷북  방역대책을 마냥 기다릴수 없다며 민간 방역 자원봉사자들이 34도를 넘는 폭염에도 현장으로 달려가 주민들과 함께 날파리 퇴치에 참여하는 훈훈한 온정도 줄을 잇고  있다. 

 

세종시 날파리 발생과 관련, 세종시청이 밤나무 농장주에게 방역비와 인건비를 청구한 견적서 내용[사진=권오주 기자]
세종시 날파리 발생과 관련, 세종시청이 밤나무 농장주에게 방역비와 인건비를 청구한 견적서 내용[사진=권오주 기자]

날파리떼 극성으로 고통스럽다는  장군면과 고운동, 한솔동 주민들이  방역을 요구하는 글을  세종시청 홈페이지 '시민의 창​'에 잇달아 게시했다는 <세종경제신문>의 6월 13일 첫 보도를 시작으로 연속보도 됐으나, 세종시청은 귀를 닫았다. 

즉 세종시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관련부서 끼리 책임을 떠미는 사이 초기 방역의 시기를 놓친 것이다.

그러나 <세종경제신문>이 안이하게 대처하는 세종시청이 신속한 방역대책을 지적과 함께 날파리떼로 식당과 음식점, 수영장 등이 문을 닫는 사태에 이르렇다고 보도하자 그제서야 부랴부랴 3일 관련 과장들이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춘희 시장은  그 이틑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날파리 발생을 사과한 뒤 "특별사법경찰이나 수사기관에 의뢰해 원인을 밝혀낸 뒤 위법 사항이 있으면 엄정히 대처하고, 방제 비용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한 공무원이 5일 오후 세종시 장군면 일대 날파리 방역 요원을 체크한 메모를 들어다 보고 있다[사진=권오주 기자]
한 공무원이 5일 오후 세종시 장군면 일대 날파리 방역 요원을 체크한 메모를 들어다 보고 있다[사진=권오주 기자]

그러면서 "5~7일 농장 전체에 대해 2차 방역을 실시해 유충과 성충을 박멸하겠다. 필요시 3·4차 추가 방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었다.

문제는 이 시장의 지시로 현장 방역이 철저히 이뤄지는 것으로 알았으나 사정은 달랐다.

방역에 나선 세종시 공무원들이  날파리 발생의 원인이 명백히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날파리 발생 장소로 추정된  밤나무 단지의 80대 고령의 주인에게  방역비와 인건비를 부담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밤나무 농원 주인은  취재진에게 "처음 겪는 일(날 파리떼 발생)이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판에, 방역하러 왔다는  공무원들이 모든 것은 나 때문이니 책임지라며 인건비와 방역비용을 부담시켜  이웃에서 돈을 빌려 비용을 대는 등 황당한 심정"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세종시지역 날파리 발생과 관련, 80대 노령의 밤나무 농원 주인에게 부담시킨 견적서[사진=권오주 기자]
세종시지역 날파리 발생과 관련, 80대 노령의 밤나무 농원 주인에게 부담시킨 견적서[사진=권오주 기자]

 

<세종경제신문>이 입수한 밤나무 단지 방역을 한 B협동조합의 견적서는 지난 1일에 인부1명(운전수) 14만원, 잡부 13만원 등 27만원의 견적서를 받았다.

또, 지난 4일에도 인건비(감독관1명) 25만원, 전문소독관 2명 40만원, 운전수 1명 14만원, 잡부 1명 13만원 등  모두 147만여원짜리 견적서가 나왔다. 

 밤나무 비료 살포자는 이와관련 "한 때 금강수변지역에서 고온현상으로 날파리가 생겼다느니, 별의별 얘기로 날파리 발생원인을 둘러댔다. 때문에 아직 날파리가 왜 생겼는지 확정이 안된 상태에서 세종시청에서 방역비를 청구하면 80대의  고령자가 어찌하라는 얘기냐"고 말했다.​

방역에 나선 공무원 A씨 역시 "우리 공무원들도 난감하다. 날파리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는데 세종시청에 인건비와 방역비를 농장주에게 청구하라고 하니 어쩔수 없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 파리떼 방역부터 마친 뒤  발생 원인을 규명해 재발 방지하는 게 순서인데, 세종시청 지시가 방역비를 밤나무 농원 주인에게 물려 방역을 하라고 해 어쩔 수 없지만, 80대 고령이 밤나무 단지 주인의 풀이 죽은 모습에 눈물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은 세종시청이 이춘희 세종시장의  뒤늦은 사과와 함께 세종시 차원에서 방역에 철저히 기하겠다는 취지로  약속했다는 점을 상기 시켰다.

그러면서 이시장의 약속 취지와 달리 현장에서는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는데도 방역비와 인건비를 밤나무 농장측에게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날  취재진에게 "세종시의 초기방역이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심각해졌다. 이는 세종시의 책임이다. 시청게시판에 날파리 떼 방역을 요구한 것이 한달이 됐다"라며 "귀를 막고 있다가 일이 커지니 이제와서 원인으로 추정되는 밤나무의 80세가 훌쩍 넘은  농장주인이  인건비와 방역비를 줘야 방역에 나서겠다는 심보는 공복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주민 A씨(79. 세종시 장군면 산학리)는 "이춘희(시장)는 날파리 문제가 심각하다고 신문과 전국 방송에서 그렇게 떠드는 데도 나와보지도 않는다고 비판하자 4일 오후  밤나무 농장 현장에 한번 방문했고, 부시장은 5일에야 왔더라"며 "이게 세종시청의 시민을 위한 현주소라는데 한숨만 나온다"고 했다.

주민 B씨(59)는 " 날파리가 어디서 생겼는지 원인이  확정된게 없는데 밤나무단지에 뿌린 액상퇴비에서 날파리 유충이 생겼다고  추정해 방역비용 일체를 밤나무 단지 주인에게 물리는  세종시청은 어디 제정신이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 불났으면 불을 먼저 꺼야하듯 날파리  방역부터 힘써 퇴치한뒤 그 비용과 법적인 문제는 뒤에 해도 되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세종시청이 주민들에게 허위 증언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주민 C씨는 "세종 시청 직원들이 우리를 찾아와  민원을 넣은 날을 6월 24일이 아니라 27일로 말해 달라고 하더라"라면서 "보건소 직원들도  최초 신고가 6월 말(30일)에 들어 온거로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이  사실이면 날파리 방역에 소홀해 비난을 받은 세종시청이 원인규명등을 놓고 진실을 왜곡, 축소하려했다는 의혹이 일수 밖에 없다.


앞서 세종시는 지난 3일 오후 4시에야  자치분권과, 농업축산과, 환경정책과, 자원수환과, 보건행정과가 참석한 대책회의에서  '장군면 불량퇴비 살포에 따른 긴급 읍·면·동장  회의자료'로 밤나무 단지에 살포한 액상비료가 날파리의 원인으로  특정했다.

입수한 회의록에는 '장군면 산학리 S 농원과  대표 OOO(실명)로  지칭한 뒤  비료 공급처라는 세종 모 영농조합법인 (대표 OOO)를 실명으로 못박아  음식물찌꺼기로 만든 액비(EM)을 제공받아 밤나무가 심어진 임야 79,340㎥ 에 5월 28일부터 6월20일까지 8차례 144t을 뿌렸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자체 조사에서도 냄새나 살포장소, 살포자의 구수등 정황상 음식물액비를 살포한 것으로 판단되나 행위자를 조사해 위법 사항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을 뿐 확정 상태는 아니다.

회의에서는 날파리떼는 지난 3일 오후  식당 2개의 휴업상태이며 산학리 지역인 영평사, 한우장군 등과 S식당(은용리), 남양유업(봉안2리)까지 확산됐다는 것이다.

세종시청의 날파리 방역이 더디자34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에도 세종시지역자율방재단(단장 박영철) 이 방역에 나섰다.[사진=권오주 기자]
세종시청의 날파리 방역이 더디자 34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에도 세종시지역자율방재단(단장 박영철) 이 방역에 나섰다.[사진=권오주 기자]

▶민간 방역단체 자원봉사=파리떼가 극성을 부리는 데도 세종시청의 날파리 방역이 더디자 세종시지역자율방재단(단장 박영철)이 발벗고 나섰다.


자율방재단은 지난 4일부터 장군면 산학리 일원 밤농장등에서 34도의 폭염에도 방역사업을 전개했다.
이들은 세종시방재단원투입 방역살포작업조 및 인근도로 이동차량 교통정리조로 나누어 활동을 시작했다.

이밖에도 몇몇 단체들도 현장주변에서 사비를 들여, 방역을 돕는 장면도 곳곳에 목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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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둥가 2019/07/07 [22:50] 수정 | 삭제
  • 으으 부끄럽다
  • 난독증 2019/07/07 [18:53] 수정 | 삭제
  • 난독증이 아니라 원인규명이 안되었으면 왜 밤나무 농장에 다 시청이던 봉사자던 가서 방역하고 난리인데. 다들 거기가 원인이라고 인정하니깐 그런거지. 기자도 문제.. 기사에 나이가 굳이 왜 나오냐 40대 농장주면 기사는 뭐라고 쓸건데
  • ㅇㅇ 2019/07/06 [22:35] 수정 | 삭제
  • ? 댓글들 난독있나.. 원인규명도 제대로 안했는데 힘없는 노인네 상대로 돈무는건 귀찮으니 걍 니가 책임지라 이 뜻아님? 자기들이 이런일 겪으면 화낼거면서 남일이니까 이러는건지.. 아니면 걍 난독이 있는건지..
  • 부림은수 2019/07/06 [21:34] 수정 | 삭제
  • 스마트한 공무원이네.
  • 세종시민 2019/07/06 [18:03] 수정 | 삭제
  • 나이하고 무슨상관이죠..?
    당연한것 같은데 뭔 기사가 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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