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칼럼】우린 무엇을 남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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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칼럼】우린 무엇을 남길 것인가.
  • 김형태 세종경제신문대기자(한남대학교 전총장)| ​
  • 승인 2019.06.0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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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태 세종경제신문대기자(한남대학교 전총장)|​
​ 김형태 세종경제신문대기자(한남대학교 전총장)|​

어떤 이는 배가 지나간 바다에는 흔적이 없다고 한다. 또다른 이는 갯바위에 새가 앉았다가 날아가도 바위에 흔적이 없다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이는 인생을 헛되이 살 가능성이 높다.

옛 사람들은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명성. 명예)을 남긴다'고 했다.

왔다간 자리에 흔적을 남기려고 바위에 이름을 새기거나, 건축물 기둥에 이름을 써 낙서를 하는 이도 적지읺다.

자기의 흔적을 남기고 싶은 것이다. 결국 사람은 마물다 간 자리엔 어떻것이든  흔적이  남기 마련이다.

결혼식이 끝난 뒤 꽃잎과 꽃가루가 남고, 군인들이 야영훈련을 한 자리에는 텐트를 쳤던 흔적과 트럭바뀌가 남기도 한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머물다 가면 크게 두 종류의 흔적이 남는다.

  그 하나는 사람이 세상에 살면서  행한 각종 행식의 흔적이다. 어떤 이는 악하고 추한 행실의 흔적을 남기고, 어떤 사람은 고귀하고 자랑스런 흔적을 남긴다.

구한말 친일매국의 대표자이자 을사오적인 이완용(1859-1926)은 지금도 남루하고 비참한 이름으로 남아있다. 그로인해 그 후손들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이와달리, 조국을 위해 한 몸을 초개같이 불살라 30대 초반에 순국한 안중근의사(1879-1910).

충청의 아들 윤봉길 의사(1908-1932)는 면서 달라붙는 아들에게 "아들아, 너는 나만의  아들이 아니요, 나또한 너 하나만의 아들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중국상해로 떠났다.

두분은 두고두고 우리 모두의 자랑이다.

어떻게 살았는 지, 어떤 말을 했는지, 무슨 생각을 했는 지 선악간에 두고두고 남게된다. 그것은 후대인 들의 기억에 오래오래, 선명하게 기록된다.

때문에 순간만 지나고 보면 모든게 끝난 것이 아니다.

둘째로 사람들은 자손을 자기의 흔적으로 남긴다. 시인은 시로 말하고, 기자는 기사로 말하고, 판사는 판결로 말한다. 화가는 그림으로,학자는 책이나 논문으로 자기를 표현한다. 약시대 아브라함이 떠난 자리에 항상 천막이 쳐졌던 자리와 재단을 쌓던 자리가 남아있다.

우리도 언젠가는 세상을 떠날텐데 그렇다면 어떤 흔적을 남길 것인가.

에이브러햄 링컨은  한가지 소원을 친지들에게 말하곤 했다.

마지막날 자신을 땅에 묻고 돌아가는  사람들에게서 이런 말을 듣고 싶어했다.

"에이브러햄 링컨, 그는  잡초를 뽑고 꽃을 심다가 떠난 사람"이라고 말이다.

우리도 잡초를 뽑고, 꽃을 심다가 떠나는 인생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를 가르치시고 사람되게 훈육하신 부모님과 스승,  겪어본 아내와 자녀들,그리고 제자들과 교인들, 친구들,직장동료들의 기억속에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하고 어떤 기억으로 잔상을 남길 것인가.

나의 옷이나 재산 나의 지위와 직분등 겉꾸밈을 벗겨버린 뒤 마지막 남는 내모습은 어떤 것인가.

나아만 장군은 아람의 군대장관으로서 실권을 행사하는  실력자요 제복위에는 숱한 무공훈장을 달았지만 옷을 다 벗고난 모습은 불쌍한 문둥병환자였다(성경 왕하1:1~7).그의 겉모습과 속모습은 이렇게 딴판이었다. 구약시대 종기가 발병하면 그 종기가 화상의 흔적인 지, 문둥병환자인 지를  제사장이 판별해줘야했디.

이사야는 유다국가의 현실에 대해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라.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를 홀히 여겨 말리하고 물러갔도다. 너
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곳이 없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 뿐. 그것을 싸여 싸매며 기름으로 부드럽게함을 받지 못하였도다(성경. 이사야 1:4~6)"라고 지적, 안타까워했다.

오늘 우리도 나라와 사회와 교회를 살펴보자. 어떤 흔적을 볼수 있는가. 화려한 겉옷속에 부끄러운 흔적이 없나 찾아보자. 괜찮다고 쟈신을 속이다가 큰 후회가 없도록해야한다. 이제 각성하고 근신하고 돌이켜야한다.

▶필자 김형태는 누구.

충남 논산 출신으로 충청권을 대표하는 교육자로 꼽힌다.

충청권의 사립명문인 한남대영문과를 졸업하고, 이 대학에서 석.박사,그리고 충남 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박사를 거치며 1981년부터 대학 교단에선 뒤 한남대 기획실장, 대학원장, 인재개발원장, 평생교육원장과 부총장,한국상담학회회장을 거쳤다.

직선제를 통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한남대 총장을 지냈다.제14회 한국장로문학상 수필부문 장로문학상등 다수의 상과 함께 월간 디플로머시 임덕규회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등과 친분이 두텁다.

총장재직시 대학내에 6.25 참전 16 개국 공원조성과 함께 해당국기를 게양하는 사업으로 널리 알려졌다. 개교이래 최고의 한남인으로 동문.재학생로 꼽히기도 했다

이어 지금은 한국교육자선교회 중앙회장,아시아태평양기독교학교연맹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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