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조성칠 대전시의원 '나홀로 미국연수',공연관람만...논란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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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조성칠 대전시의원 '나홀로 미국연수',공연관람만...논란일 듯.
  • 권오주 기자
  • 승인 2019.06.06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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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제=권오주 기자]공무원 2명을 동행시켜 나홀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조성칠 대전시의원(중구1, 민주)이  출장 계획인 기관방문과 전문가 인터뷰 등이 대부분 생략된 대신, 미술관이나 공연관람 위주로 일정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대전시의회 홈페이지에  ‘나 홀로 미국출장’으로 논란[세종경제신문 5월 7일자보도]을 빚은 조 의원의 출장보고서 내용이  게시됐기 때문이다. 

모두 32쪽에 이르는  ‘미국 공무 국외활동 결과보고’에 따르면 조 의원은 양승찬 의회사무처장, 상임위 전문위원과 함께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3일까지 8박 10일 일정으로 미국 LA와 라스베이거스, 뉴욕 등을 다녀왔다. 

공무원 2명을 동행해 '나홀로 미국연수를 다녀온 조성칠 대전시의원(중구1, 민주)이  출장 계획인 기관방문과 전문가 인터뷰 등이 대부분 생략한 대신, 미술관이나 공연관람 위주로 일정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사진=세종경제신문DB]
공무원 2명을 동행해 '나홀로 미국연수를 다녀온 조성칠 대전시의원(중구1, 민주)이  출장 계획인 기관방문과 전문가 인터뷰 등이 대부분 생략한 대신, 미술관이나 공연관람 위주로 일정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사진=세종경제신문DB]

조 의원은 미국 LA 유니버셜스튜디오와  라스베가스 등을 둘러본 뒤 미국 동부로 넘어가 뉴욕의 카네기홀과  센트럴파크 등 대부분 관광지를  다녀왔다.

미국 문화예술의 선진시스템을 공부하러 갔다고 설명하지만 조 의원의 1인 해외연수에 의회 사무처장 등 공무원이 2명이나 동행해 사용한 경비는 약 1800여만 원이다..

스스로 공연예술계 전문가라는  조 의원은 미국 출장에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세계 최고 공연장의 운영시스템과 공연기획, 홍보방안을 살펴보고, 이를 대전 공연예술 발전에 접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귀국한 뒤  '혈세낭비'라는 의혹이 일자   조 의원은 한 방송과의 통화에서 "(소속 위원들이) 문화 일반에 대해 관심이 많은 반면에 저는 아무래도 활동했던 것이 있기 때문에 공연과 전시에 대해 특화해서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었던 내용이 있다. 그래서 그렇게 (1인 해외연수를) 진행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전시의회와 인터넷 신문 디트뉴스등에 따르면 조 의원 일행이 미국방문 전 언론에 공개했던 일정표에는 하루에 1회 이상의 기관방문과 전문가 간담회 등이 잡혀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지 일정은 계획과 달랐다고 한다.

대전시의회 조성칠의원의 8박10일간의 미국연수 활동보고서[사진=대전시의회 제공]
대전시의회 조성칠의원의 8박10일간의 미국연수 활동보고서[사진=대전시의회 제공]

LA와 뉴욕 한인회 간담회, 뉴욕 공연연출자 인터뷰 및 브로드웨이 공연관계자 미팅, 라스베이거스 관광청과 항공관광관리국 등 기관방문 일정이 취소됐다.

여기에다, 연수목적을 내세울 수 있는 주요 일정이 생략된 셈이다.  

반대로 LA미술관 관람과 호텔에서 운영하는 공연 및 e스포츠 전용경기장 방문 일정이 추가됐다.

조 의원은 출국 전 라스베이거스와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연출자 등을 직접 만나겠다고 밝혔으나, 출장보고서에는 구체적 내용이 없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SLS호텔 내부 공연장을 찾아 벤자민 래브라도 기술감독을 만난 것이 보고서에 실명으로 등장한 유일한 현지 관계자였다. 

보고서에 의하면 래브라도 감독이 전한 내용역시 “소비자의 변화와 요구를 읽어내지 못하면 이 세계에서는 살아남지 못한다. 자본의 세계는 냉혹하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고민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등의 전문성과 무관하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해 거리 인사를 하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회 조성칠의원 (왼쪽 첫번째)[사진=네이버 켑처]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해 거리 인사를 하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회 조성칠의원 (왼쪽 첫번째)[사진=네이버 켑처]

조 의원 등 방문단은 또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기획자 등과 만남은 없었고 뮤지컬 ‘킹콩’을 관람한 것이 보고서내용의 전부다.

조의원 일행은  뉴욕에 도착해 링컨센터를 방문하고 시티투어를 했으며, 컬럼비아 대학교 견학, UN본부 방문, 뉴욕현대미술관과 구겐하임 미술관 등을 관람한 뒤 8박10일만에 귀국했다. 

그러나 보고서 정책제언에서 조 의원 일행은 “현재 10년 넘게 흥행에 크게 성공하면서 공연예술의 최첨단을 걷는 그들의 고민도 관객, 즉 수요자의 트렌드 변화를 읽어내느라 많은 노력을 하면서 끊임없이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 대전 공연예술계의 현재를 되돌아보면 얼마나 많은 점검과 평가, 대안 창출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할지 어려운 숙제를 안았다”고 모호한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대전.세종 경실련 관계자는 6일 "출장보고서를 살펴보니 의아했다"라며 "경북예천군의회 의원들의 술마시고 관광을 다닌 해외연수 일탈보다 이들은 조용했을 뿐, 이들이 거액의 혈세를 들여 왜 미국으로 출장을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충청검증위원회 정책분과위원인 중부대 김모 교수도 "대부분 지방의회가 자체적으로 지방의원의 부득이하지 않으면 해외연수를 자제하는  분위기인데 대전시의회는 이를 역행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민혈세를 지키기위해서라도 내실없는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자에 대해 주민들의 투표로 의원직을 박탈하는 주민소환제도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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