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야단치며 박근혜 취임사, 뜯어고친 기막힌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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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야단치며 박근혜 취임사, 뜯어고친 기막힌 증거.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19.05.1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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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제=신수용 대기자]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63.구속)가 박 전 대통령 취임사 작성을 주도했다는 녹음파일을 시사저널이 17일 공개했다.

 시사저널은 그는 지난 2013년 2월 25일 대통령 취임식 전 서울 모처에서 박 전 대통령과 정호성 전 비서관이 있었던 일을  정 전 비서관이 녹음한 90분 분량의 파일이라고  전했다

공개된 것은 ‘박근혜·최순실·정호성 비선 회의 녹음 파일’이다.

세 사람의 대화 육성은 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 일부 공개되긴했지만 90분 분량의 녹음 파일이 외부에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13년 2월 25일 대통령 취임식 전 서울 모처에서 박근헤 전 대통령과 정호성 전 비서관,최순실씨간에  있었던 일을  정 전 비서관이 녹음한 90분 분량의 파일이라고  공개됐다.[사진=sbs켑처]
지난 2013년 2월 25일 대통령 취임식 전 서울 모처에서 박근헤 전 대통령과 정호성 전 비서관,최순실씨간에 있었던 일을  정 전 비서관이 녹음한 90분 분량의 파일이라고  공개됐다.[사진=sbs켑처]

최씨는 이 파일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실무진이 준비한 취임사 초안을 읽으며 “팩트가 없다”, “내가 보기엔 하나도 써먹을 게 없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

 파일을 보니 최씨는 “경제부흥, 국민행복, 대한민국의 자긍심…. 그걸 뭐라고 할지 말을 만들고 워드로 좀 쳐보라”며 정 전 비서관에게 지시했다.


최씨는 “‘나는 경제부흥에서 가장 중요한 국정의 키를 정보통신과 과학기술, IT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주력할 것이다’ 그건 어떠세요”라며 취임사에 들어갈 문장을 그대로 불러주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그게 핵심이에요”라고 응수했다. 정 전 과장이 “일자리는…” 하고 언급하자 최씨는 “하, 그건 부수적인 거고”라며 말을 잘랐다. 

최씨는 취임사 초안 중 복지 정책 관련 내용을 두고 “이런 게 취임사에 들어가는 게 말이 되냐”며 한숨을 쉬었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 말을 끊거나 사실상 지시를 하는 정황도 담겼다.

 박 전 대통령이 “부국, 정국, 평국이에요. 부국이란 건 부자 나라, 정국이란 건 바른, 부패 안 하고 신뢰가 쌓이고, 그 다음은 편안한 평”이라고 말하자 최씨는 “평국을 조금 다른 말로 해가지고…. 부국, 정국, 하여튼 이건 상의를 좀 해보세요”라고 박 전 대통령과 정 전 비서관에게 말했다. 

그러자 박 전 대통령은 “예.예.예”하고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녹음내용중에 최씨는 정 전 비서관에게 야단도 쳤다. 

취임사 내용을 정 전 비서관이 듣고만 있자 “좀 적어요”라며 짜증을 내거나 “빨리 써요, 정 과장님.”하고 큰소리를 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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