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차기 대선에 재도전할 뜻을 밝혔다.

문재인 의원은 29일 기자들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에서 "2017년 대선에서 지난해와 같은 기회가  다시오면 마다할 생각이냐?"는 질문을 받고,"집착하지는 않겠지만 회피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그동안 언론을 피해왔는데 이제 그러지 않겠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펼쳐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 의원은 신당 창당 준비 중인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경쟁하는 동안에도 결국 함께할 관계라는 것을 잊지 않으면 우호적 경쟁관계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원은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과 관련, "완성된 회의록이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은 것은 불찰"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국정원에 완성된 회의록과 원자료인 녹음 파일을 보관시켰는데 사초 폐기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