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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춘희, 눈치보다가 ?세종보 해체안 두달뒤 어정쩡한 '반대' 표명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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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춘희, 눈치보다가 ?세종보 해체안 두달뒤 어정쩡한 '반대' 표명의혹"
  • 권오주 정근보 기자
  • 승인 2019.05.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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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제]권오주 정근보 기자=지난 2006년 세종보 설치계획수립당시 행복청장이던 이춘희 세종시장이  찬반논란에 휩싸인 금강 세종보(洑) 해체여부에 대해 정부 입장이 나온 두달이 한참 지난 뒤인 2일에야  사실상 해체 반대입장을 냈다.

충청권 환경관련단체는 즉각 논평과 성명을 통해 '반환경적 작태'라며 이 시장을 규탄하고 나섰다. 

그는 또 지난 2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이하 위원회)'의 세종보 해체 제시안이 나온 뒤  세종보 건설당시와 현재의 논리가 상충된다는 지적에 '오래된 일이라서 기억에 잘나지 않는다'고 답했다는 기자질의에 2일에는 '그런발언을 한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기자들과 언론들은 '그런 언급이 사실'이라고 밝혀와  거짓말의혹에 휩싸였다.

 

▲ 세종보[사진=블로그 Geotechnical engineer 켑처]

우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춘희 시장의 세종보 해체반대 입장은 위원회가 지난 2월25일 금강변 공주보와 세종보를 해제권고안을 낸 뒤 두달이 훌쩍 지난 뒤에야 입장을 냈다.

세종시민과 단체들의 찬반논쟁이 불붙었는데도 여론의 눈치를 보다가 민주당과 정부의 입장과 다른 '세종보를 당분간 유지한 채 상시개방하겠다','중장기 모니터링 후 해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애매한  공식 입장을 냈다.

 이는  민주당 소속 김정섭 공주시장이 위원회의 권고결정이 나온 이틀뒤인 2월27일 가 4대강 조사위원회의 ‘공주보 부분해체 결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당시 김 시장은 곧바로  정례브리핑을 열어  “(공주보 부분해체는) 행정책임자의 발표가 아니라 조사위원회 발표”라며 “그 어느 것도 명확한 대책수준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며 이 방안에 대해서 찬성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렇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구상하고 추진했던 이 시장은 환경부의 위원회의 세종보 해체권유에 대해 두달이 지나도록  침묵했다.

▲ 이춘희 세종시장[사진=세종시 제공]

이시장과 세종시당국이 침묵하는 바람에 세지역 종오피니언 리더그룹과 상당수 시민간 ‘행복도시의 친수환경 기능은 붕괴될 것’이라는 세종보 철거 반대여론을,  반면  ‘금강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 주민 간 갈등만 조장한 셈이다.

이 시장과 세종시는  정부의 상명하달 식인 세종보해체 권고가 나오자 철거하자는 시민과 환경단체,  그리고 이와 달리 세종보 철거 반대 여론이 충분히 예상됐음에도  이렇다할 입장없이 두달여간 시간만 보낸 것이다.

그바람에 보해체를 자연환경에 연계해 세종보의 즉각해제를, 자유한국당을 비롯 관련 일부 시민단체는  보해체반대에 들어가 갈등만 부추긴 것이다.

 정부 산하 위원회의 이같은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세종주민들의 세종보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는 배제됐고 주민반대에 대한 후속 대응방안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이시장등은 강건너 불구경을한 셈이다.


세종보 설치는 이시장이 행복청장이던 노무현 문민정부때인 지난 2006년 7월 당시 건설교통부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기본계획’에 처음으로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부는 행복도시 시민들의 여가활동과 어메니티(어떤 장소나 기후 등에서 느끼는 쾌적함) 증진을 위해 환경친화적 수변공간을 조성하기로 하고 필요한 수량은 수중보 설치 등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행복도시를 ‘물이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었다.

2177억원이 투입된 세종보는 총 길이 348m(가동보 223m, 고정보 125m)의 구조로 2011년 설치됐다. 이로 인해 130만 톤의 수량 확보가 가능지면서 세종보 주변엔 자전거 길, 산책 길, 각종 공원 등 수변공간들이 조성됐다. 금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세종보 상류의 자연습지는 수면 아래로 잠겼다.

 그러나 이를 지난해 6월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정책수립의 일환으로 전국의 보를 개방하면서 세종보 철거 논의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수질오염과 녹조 등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 2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금강 수계 3개 보에 대해  세종보와 공주보는 철거, 백제보는 상시개방 등의 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그러자 세종시민들 간에 찬·반 의견이 갈려 갈등이 생겨났다. 세종보 철거를 반대하는 ‘세종보 살리기 시민연대’, ‘세종바로 만들기 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세종보가 없으면 세종시는 물이 없는 죽은 도시가 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 세종보 [사진=권오주 기자]


 손태청 세종바로만들기 시민연합 대표는  <세종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물이 없는 강,  물이 없는 신도시란 있을 수없다.세종보는 도심 한가운데 있는 유일한 보라는 특징이 있는데 도심에 있는 보로써의 기능과 관련된 검토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라면서 "세종시는 당초 노 전 대통령께서 금강변에 신행정수도가 적합지라고 밝히면서 지금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정해진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손대표는 이어 "이춘희 시장이 왜 환경부산하 조사.평가위원회의 세종보해체 권고발표후 두달이나 지난 뒤 이제야 해체반대 입장을 냈는지 이상하다"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시민단체 간부는 "공주시장은 공주보 해체권유가 나오자 즉각 반대입장을 보였는데 이시장은 두달이 훌쩍 지나서 이제야 세종보, 중장기 모니터링 후 해체 여부 결정하겠다는 것"이라며 강력비판했다.

이 시장은 또 위원회의 세종보 해체권유후 기자가 '세종보 해체여부에 대한 시장의 입장이 뭐냐'는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는 이유에 대하 2일 기자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할 일이 있느냐"고 묻자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이날 세종시 일부 출입기자들과 언론을 종합하니 이 시장이 당시 그같은 발언을 했다고 말해  거짓해명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 이춘희 세종시장[사진= 세종시 제공]

​앞서 이 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해체를 권고한 세종보를 당분간 유지한 채 상시개방하겠다"라며  "중장기 모니터링 후 해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이 시장은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성급하게 보 해체 여부를 결정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상시개방' 상태를 유지하더라도 보 해체와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므로 현 상태를 유지한 채 모니터링을 조금 더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보해채 찬성단체들 반응=​그러자 대전환경운동연합과 세종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과 시민사회단체, 정당까지 나서 이춘희 시장의 세종보 상시개방 입장 발표 규탄한다! 는 비난논평과 성명을 냈다.


이 단체들은  "환경부가 환경적-경제적인 검토를 통해 세종보를 해체하기로 결정한 것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라며 "더불어 금강의 건강성을 회복하려는 정책에 반기를 드는 반환경적 작태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을 이춘희 세종시장이 금강의 자연성 회복조차 반대하는 반환경 시장이라고 선언한 날로 기억될 할 것이며, 앞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투쟁 해 나갈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10년간 금강의 상황을 최악으로 치닫게 만든 구태인 보를 해체하는 것은 세종시민을 위한 당연한 선택이다.

보를 해체해도 취수나 양수 등 물 공급 대책에 아무런 문제도 없다. 세종시민의 여론을 대변했다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엉터리 입장 발표로 시민의 여론만 호도할 뿐이다"라며 규탄을 천명했다.
 
이춘희 시장의 발표가 이루어진 시기도 논란을 빚고 있다. 단체에서는 '왜 하필이면 오늘 발표가 이루어진 것인지' 세종시의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2일 오후 2시부터 자유한국당이 서울역 광장에서 '4대강 보해체 저지 제1차범국민대회'라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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