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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세종 빈건물 수두룩한데 수백억들여 10개복컴 짓기만하나...'선심성'의혹: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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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세종 빈건물 수두룩한데 수백억들여 10개복컴 짓기만하나...'선심성'의혹

권오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4/25 [14:44]

[행정]세종 빈건물 수두룩한데 수백억들여 10개복컴 짓기만하나...'선심성'의혹

권오주 기자 | 입력 : 2019/04/25 [14:44]

[세종경제=권오주 기자] 세종시내 건물이 텅텅비고 공실이 남아도는데도 세종시가 10개 읍면에 100억에서 200억원씩 소요되는 복합컴뮤니티센터 (복컴)를 짓거나 지을 계획이어서 선심성사업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더구나 세종시내 주요 건물이 텅텅비고 주요 건물마다 공실률이 전국 최고인데도, 공실률해소책도 내지않고 제 20대 대통령선거가 있는 2022년까지 3단계에 걸쳐 무려 인구 2만명이 넘는 10개 읍면을 선정, 복컴을 짓기로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이춘희 세종시장의 정례브리핑 장면[사진=권오주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은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올 연말 착공되는 조치원읍 제 2복컴을 마지막으로 읍면지역 1단계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달 설계공모를 추진하는 전의면 복컴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금남.부강.전동면등 2단계 4개 복컴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내년부터 시작되는 3단계 장군·연서·소정면 복컴의 겨우 우선 공공시설 공간확보가 시급한 장군면은 내달부터 기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3단계 복컴 건립의 원할한 추진은 부지확보가 관건으로  토지소유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필요하다"라며 "세종시는 복컴의 부지 위치와 시설계획(안)등에 시민들의 읜견을 적극 반영하여 지역 맞춤형 복컴을 건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이와관련해 읍·면 복컴 1단계 건립으로 추진돼온  연동면 복컴과 한솔동 복컴이 다음 달 10일과 16일 각각 준공되며,조치원읍 제2복컴(청춘공원 내 조성)은 10월까지 토지 보상을 끝내고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연동면 복컴은 33명으로 구성된 건립협의회가, 한솔동은 주민대표 54명으로 구성된 건립협의회가 각각 용도·면적·시설계획을 결정하는 등 설계부터 준공까지 주도했다는 것이다.

연동면 복컴은 세종시 읍·면 지역에 최초로 건립되는 농촌형 복컴으로, 사업비만 무려 128억원이 투입됐다.

 여기에는 면사무소,  보건지소, 농업기술상담소, 복합체육 공간과 다목적강당에는 배드민턴 코트 3개 면을 설치했다.

 

▲ 세종 연동면(오른쪽)과 한솔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준공[사진=세종시 제공]

한솔동 복컴 '정음관'은 247억원이 투입, 기존 복컴(훈민관)에 부족한 문화·체육시설 등 주민자치 기능이 보강됐다. 주민 설문 결과를 토대로 애초 계획에 없던 수영장, 근린공원 연계 등산로, 공동 육아 나눔터를 설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종시정이 남아도는 건물이 수두룩한데 구태여 수백억원씩 들여 10여개의 복컴을 지어야할 시급성이 있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미 지난 7일 <세종경제신문>이 보도했듯이 세종특별자치시내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이 조성되는 과정에서 번 듯한 건물들이 하나둘씩 들어섰지만‘상가공실’이 심각한 상태다.

세종시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10∼12월)현재 14.3%로 전국 평균(10.8%)보다 높다.

통계로 잡힌 공실이 이 정도인데, 실제는 이보다 훨씬 높다.

지난 달 초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나서 부랴부랴 문제를 의식하고 진단과 함께 해법을 찾고 있으나 현재로선 뾰족한 수가 없다.

▲ 세종시청 청사[사진=세종경제신문 DB]

행복청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시등과 상가 공실 대책마련 관계기관 업무협의’를 열어, 올 상반기 또는 오는 7월까지 공실 대책안을 내놓겠다고 밝히고 있다.

 

세종시 나성동의 건물주 주민 A씨(55)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행정수도완성을 위해 거액을 들인 복컴건립등 공공시설을 마구 짓는게 안타깝다"라며 " 한,두푼도 아닌 막대한 자금을 들여 건물건립만할게 아니라 경제적으로 효율성있게 빈 사무실등을 임대해 쓰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꼬집었다.

 또다른 한솔동 주민 B씨(39)는 "세종시가 좋은 시설을 지어준다는데 마다할 주민이 있겠느냐"면서 "이런 저런 이유로 세종시와 행복청, LH등 공기관이 예산을 아낄 생각은 안하는것 같다. 취지가 좋고 주민여론을 들었어도 신도시인 만큼 예산이 낭비되지 않게 향후 경제적 가치와 주변의 영향성도 고려해야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문제는 복컴을 다 지은뒤 이를 관리운영주체를 어디로 할지도  관심사다.

현재로서는 이렇다할 대안이 정해진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복컴이 지어지는 ▲ 해당지역의 주민관리센터에서 관리할 지▲아니면 세종시 시설관리공단에서 맡을 지▲ 해당주민 자치회에서 관리할 지다.

필요에 따라 복컴의 관리비, 운영비등 적잖은 경비가 매달 정기적으로 소요되기 때문이다.

시비로 지원되는 것도 어디까지나 혈세지원이라는 비난이 일 것이고 주민들에게 이를 맡기면 부담만 가중시킬수 있다.

조치원읍 주민 C씨(64)는 " 막대한 돈을 들여 조치원에 복합커뮤니센터를 오는 2021년에 건립한다니 아직 이렇다, 저렇다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많은 돈을 써서 그럴 필요가 있나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완공되어 운영될 때  그 비용은 시에서 지원하던, 주민이 부담하던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공교롭게도 선거를 겨냥한 선심성사업이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도 있다.

복컴계획 10개중 7개가 공사기간이 내년 4월 총선과 겹치고, 3단계는 2020년 착공하는등 2단계 4곳과 3단계 3곳은 다음 대통령선거를 치르는 해 모두 완공된다는 야당가의 비판도 나왔다.

세종지역 야당 간부는 이날  "세종시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최근 정부의 예타사업면제를 비롯 SOC 48조원편성등이 모두 이 SOC 3개년 계획이란 이름으로 총선과 차기 대선이 있는 2020년~22년에 집행되도록하고 있어 뭔가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이춘희 시장은 "(복컴계획은) 지난 2012년 행복중심 복합도시 건설청장으로 재직할 때 계획했으나, 인구 2만명이 넘는 곳이 적어 유보했다가 2만명 넘는 10개 읍면을 선정해 건립하게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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