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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세종의회. “공공특위서 가로수고사 확인"... LH 부실공사 지적에 당혹7~8년 전 식재한 가로수도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해 기형적 모습으로 자라고 있어 시민들 반발[속보] [세종경제=권오주 기자] 세종시내 가로에 심어진 가로수가 고사(枯死)했다는 보도[ 본보 지난 15일자보도, 세종시내 가로수 고사, 잘못이 시청일까 LH일까]와 관련, 관련기관의 위원회에서도 이같은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공공시설물 인수점검 특별위원회(위원장 차성호, 이하 공공특위)는 지난 10일LH세종본부 관계자로부터 인수 예정인 공공시설물에 대한 제1차 현장점검에서 가로수의 고사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공공특위의 이날 인수 예정인 공공시설물에 대한 제1차 현장점검에는 지난 10일 시민참여단 16명을 비롯 시의회 전문위원실 5명, 집행부 14명, LH세종본부 관계자 10명이 참석하였고 시의회 차성호 의원장을 비롯해 안찬영‧박성수‧이윤희‧손인수 위원 등이 참여했다. 공공특위의 현장점검은 꼼꼼하게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중에도 세종시 전역에 걸쳐 시공을 맡아 공사한 LH공사 관계자에게 점검 할 대상시설뭄이나 장소를 미리 일체 알려주지 않은 채, 문제가 제기 될 만한 곳을 검토한 후 LH관계자들을 불러 집중적으로 점검 했다.
점검결과 문제의 심각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공공특위 차성호 의원장은 21일 <세종경제신문>에 대해 “무작위로 선정한 근린공원(1~2생활권)의 경우 가로수나 조경 목으로 식재된 나무의 밑둥을 파보니 곳곳에 너비 3㎝가량의 고무밴드가 뿌리분을 꽁꽁 싸매고 있는 것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차 위원장은 “이런 상태에서는 나무가 고사할 확률이 매우 높고, 성장발육이 늦어질 뿐만 아니라 기형적인 형태로 자랄 수밖에 없다”라면서 "땅속 뿌리분을 동여맨 벌겋게 녹슨 철사가 함께 묶여 있는 것을 보면 부실시공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차 위원장은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한 이후 식재된 가로수도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계속해서 고사되거나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되어 관계자들을 불러 전반적으로 부실시공에 대해 지적하고 강력히 시정 요구 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점검에 참여한 공공특위 관계자는 “점검 대상지인 S-2 부엉뜰 및 1생활권 고운뜰 근린공원등 세종시 곳곳을 순회하며 공원 내 체육시설 및 가로수 관리 상태 등에 대해 상세히 파악했다.며 ”제3기 공공특위 활동을 통해 인수시설 미흡사항에 대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시는 ‘2018년 신도심 가로수 보식사업’으로 맨 처음 행복도시를 건설하면서 심은 가로수를 대상으로 고사되었거나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나무들를 제거하고 다시 심는 사업으로 3억 7900만 원을 들여 1생활권과 2-3, S-2, BRT도로변 등에 설치되어 있는 가로수 1092주를 베어내고 다시 식재하는 사업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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