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호들의 자취와 문학의 향기를 찾아 떠나는 러시아문학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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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호들의 자취와 문학의 향기를 찾아 떠나는 러시아문학기행
  • 최종철 기자
  • 승인 2019.02.20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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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킨,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체호프, 파스테르나크와 함께하는 인생여행
▲ 야스나야 폴라냐 톨스토이 영지의 톨스토이 저택

그동안 러시아 대문호들의 삶이 녹아 있는 러시아 문학기행을 매년 기획하여 독자의 많은 호응을 받았던 러시아 문학기행 투어가 2019년에도 진행된다. 올해는 조기에 출발일자가 확정되어 수많은 문학 마니아들에게 기쁜 소식이 될 것 같다.

푸시킨,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체호프 등 문호들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러시아 문학기행’이 국내 최대의 여성지 <우먼센스>후원,BK투어 주관으로 오는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5박7일의 일정으로 실시된다.

 [미리 가보는 러시아문학기행]

 ◆ 모스크바 일정

대문호들과 이들의 작품의 토양이 된 광활한 러시아의 대지를 만나기 위해 일행은 10월19일 오후 1시 5분 대한항공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한다. 모스크바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9시간 40분, 현지시간 오후 4시 50분경에 세레메티예보 공항에 도착한다.

모스크바에 도착하니 기온은 서울에 비해 다소 선선한 느낌이다. 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모스크바의 기온은 서울보다 3~5도 가량 낮다, 위도는 서울이 북위 37도, 모스크바는 55도다.

본격적인 기행 첫날인 20일, 일행은 톨스토이가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을 집필한 저택이 있는 모스크바 남쪽 툴라 지방에 있는 그의 영지 야스나야 폴랴나를 방문한다. 영지 입구의 커다란 호수, 저택으로 올라가는 오래된 자작나무 길, 주변의 사과나무 밭, 그리고 외가 식구들이 살았던 발콘스키의 집 등을 지나면 아담한 2층 규모의 에메랄드 빛 저택을 만나게 된다. 이곳이 세계적 명작의 산실인 것이다.

저택은 개방이 되어 1층과 2층을 모두 둘러볼 수 있으나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저택 안에는 톨스토이가 읽었다는 2만권에 이르는 책과 집필실, 침실, 식당 등이 있다. 그랜드피아노가 있는 2층의 식당에는 가족들의 초상화가 있고, 1층에는 톨스토이가 직접 사냥해 잡았다는 사슴의 뿔도 걸려있다. 저택을 나온 후에는 10여분 정도 걸어서 숲속의 톨스토이 무덤을 찾아 간다. 잔디로 덮힌 관처럼 생긴 직 사각형의 흙무덤에는 고인의 뜻에 따라 아무 표지도 하지 않았다. 이곳에는 연중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영지 곳곳에 세워져 있는 방향표지판에는 러시아어, 영어와 더불어 동양어로는 유일하게 한글이 적혀 있어 한국인 방문객들의 마음을 뿌듯하게 한다. 삼성전자가 2003년부터 ‘톨스토이 문학상’을 꾸준히 후원해 온 인연 때문이라고 한다.

둘째날인 21일에는 모스크바 남쪽 멜리호보에 있는 단편작가 겸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집을 방문한다. 이곳 역시 톨스토이 영지처럼 박물관으로 관리되고 있다. 체홉은 이곳에서 <갈매기> <바냐 아저씨> 등 많은 작품을 썼다. <갈매기>를 쓴 작은 별채가 사과밭 사이에 그대로 남아있다. 이날 오후에는 모스크바로 돌아와 시내의 푸시킨 박물관을 방문한다.

▲ 닥터 지바고의 작가 파스테르나크의 집(모스크바 인근 펠레델키노)

22일에는 모스크바 시내의 3층짜리 옛 석조건물 1층에 있는 도스토옙스키 생가 박물관과 모스크바 외곽에 있는 <닥터 지바고>의 작가 파스테르나크의 다챠(소련식의 아담한 별장) 를 방문한다. 사회주의 혁명을 비판적으로 다룬 <닥터 지바고>의 산실이다. 다시 시내로 들어와 모스크바의 심장으로 불리는 붉은광장, 러시아 교회 건축의 백미로 알려진 성 바실리 성당과 젊음과 문화의 상징인 아르바트 거리를 보는 것으로 모스크바에서의 4일간의 일정을 마친다. 이날 저녁 식사 후 상트페테르부르크행 야간열차에 탑승한다.

 

◆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일정

2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화려한 분수들로 유명한 여름궁전과 제정러시아 시절 도스토옙스키 등 정치범들을 가둬놓았던 뾰족하고 높은 황금빛 첨탑으로 유명한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와 뱃머리 등대 등을 둘러보고 도스토옙스키, 차이코프스키, 림스키-코르사코프 등 유명 예술인들이 잠들어 있는 넵스키 수도원의 예술인 묘지를 찾아간다.

이어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죄와 벌>의 무대인 센나야 광장, 그리보예도바 운하 위의 K(코쿠시킨)다리, 도스토옙스키가 <죄와 벌>을 쓴 집, 라스콜리니코프의 집 등 문학의 현장을 돌아본다.

라스콜리니코프 집 모퉁이에는 외투를 입은 도스토옙스키의 부조가 붙어있는데 그 아래 다음과 같은 글귀가 새겨져있다.

​"이곳 페테르부르크에 사는 사람들의 비극적인 운명은 도스토옙스키에게 모든 인류를 향해 선을 열정적으로 설파하는 토대가 되었다." 다시말해 이곳 사람들의 삶이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적 토양을 제공해주었다는 설명이다.

▲ 푸시킨박물관

이어 푸시킨이 최후를 맞은 푸시킨의 집 박물관을 방문한다. 황제의 겨울궁전(현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멀리 않은 곳에 있고 건물 앞으로는 운하가 흐른다. 아내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결투를 벌였다가 총상을 입고 1837년 38세로 생을 마감한 천재시인의 서재와 그가 운명한 소파등이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의 단명은 미인 아내를 둔 탓이었다. 아내 나탈리야 곤차로바와 아이들의 초상화도 있다.

도스토옙스키 박물관이나 푸시킨 박물관은 모두 2백년쯤 된 4~5층 석조 아파트 건물의 일부다. 건물들은 견고하게 지어져 아직도 잘 쓰여지고 있다. 센나야 광장도 K다리도 골목도 주위 풍경만 조금 바뀌었을 뿐 <죄와 벌>에 묘사된 그대로다. 그야말로 생생한 문학의 현장이다.

▲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

문학기행 마지막 날인 24일,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인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관람한다. 예카테리나 2세 여제 때 유럽의 명화들을 많이 사들였다. 그 진귀한 예술품들이 이제는 러시아의 자랑이 되고 있다. 이 박물관의 미술품 중 특히 성서의 일화를 소재로 한 렘브란트의 ‘탕자의 귀향’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많다. 이 그림 역시 예카테리나 2세 여제가 1766년 사들인 것이다. 가로 2.05미터, 세로 2.62미터의 캔버스에 유화물감으로 그린 대작이다.

에르미타주 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에는 도스토옙스키가 60년의 생을 마친 도스토옙스키 집 박물관을 방문한다. 그의 서재는 물론 그가 썼던 모자와 우산, 담배곽 등이 그대로 있다. 도스토옙스키를 빚에서 벗어나게 한 알뜰한 두 번째 아내 안나와 남매의 사진도 있다.

넵스키 대로에서 보이는 양날개를 둥글게 펼친 모습을 한 카잔성당의 위용도 대단하다. 나폴레옹 전쟁이 터지기 한해 전인 1811년 10년만에 완공되었다. 카잔성당 앞에는 나폴레옹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쿠투조프 장군의 동상이 서있다. 쿠투조프 장군의 장례식이 이곳에서 있었다. 황금 돔으로 유명한 이삭성당, 예카테리아 2세 여제 때 세운 표트르 대제의 청동 기마상이 있는 데카브리스트 광장(원래 이름은 원로원 광장), 1881년 폭탄테러로 사망한 알렉산드르 2세를 추모하기 위해 세운 화려한 외관의 피의 구세주 성당도 들른다.

이처럼 숨가쁜 일정을 마친 후 귀국 비행기를 타기위해 공항으로 향한다. 비행기는 밤 11시 정시에 출발한다. 인천공항에는 약 9시간만인 10월25일 오후 2시경 도착한다. 2019년 가을을 보내며 러시아 문학과 예술에 흠뻑 빠져 볼 수 있는‘러시아 문학기행’이다.

국내 최고이자 최대 부수의 여성지 <우먼센스>가 후원하고 비케이투어가 주최하는 “러시아문학예술기행”상품은 2019년 10월 19일 단1회 출발하며 상품가는 375만원이다. 문의및 신청은 비케이투어 02-1661-3585 또는 <우먼센스> 문화기행팀 02-799-9182. 예약시 <우먼센스> 독자임을 말하면 10만원 할인 혜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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