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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4세 경영' 구광모... 10대 그룹 중 최연소·첫 4세대 총수구본준 부회장, 경영일선 퇴진…지주사는 복수 대표이사 체제 전환
정태우 기자  |  sky@sejong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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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30  11: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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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광모 LG 신임회장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그룹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LG 지주회사인 ㈜LG는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구광모 LG전자 ID사업부장의 신규 등기이사 선임안을 가결하고,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LG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광모 대표이사 회장은 선친인 고 구본무 회장 별세로 공석이었던 주주대표로서 ㈜LG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다. 또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돼 LG가 고객과 사회에 가치를 제공하며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책임경영에 나선다.

이로써 구 회장은 선친인 고(故) 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주주대표로서 ㈜LG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됐고, 동시에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됨으로써 사실상 그룹 총수 지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지주사 이사회 의장으로도 선임됐다.

선친이 별세한 지 41일째 되는 날 '창업주' 구인회 전 회장과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에 이어 LG그룹을 떠맡게 된 것이다.

㈜LG는 구 회장 선임에 따라 현 대표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하현회 부회장과 함께 복수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구 회장은 원래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외아들을 잃은 구본무 회장이 2004년 양자로 들이며 LG가의 후계자로 낙점됐다. 

서울 경복초교, 영동고교를 거쳐 미국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한 구 회장은 2006년 LG전자 재경 부문에 대리로 입사하면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잠시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에서 근무했던 그는 이후 LG전자 미국법인,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 등을 거쳐 올해부터는 LG전자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B2B사업본부의 정보디스플레이(ID)사업부장을 맡았다.

구 회장은 앞으로 지주사 경영 현안을 챙겨가면서 경영 구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으로 이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로봇, 자동차 전장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날 이사회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LG가 쌓아온 고객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이라는 자산을 계승·발전시킬 것"이라면서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개선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조카인 구광모 신임회장 선임에 따라 삼촌인 구본준 ㈜LG 부회장은 이날부터 LG그룹 경영일선에서 전면 물러나고 연말 임원인사에서는 아예 퇴임하게 된다.

실제로 구 부회장은 지난해 형인 고 구본무 회장을 대신해 그룹 전략기획회의를 주재했었지만 지난 5일부터 시작된 회의의 주재를 하현회 부회장에게 넘기는 등 지난 5월 구본무 회장 별세 이후 조카를 위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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