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방스의 풍경을 배경으로 한 영화 ‘마르셀의 여름’에서 하얗게 빛나 보이던 바위산과 떡갈나무와 노간주나무등 울창한 숲. 그 사이로 비치는 햇빛으로 인해 신비롭고 평화로웠던 마을이 기억에 남아있다. 프랑스의 남동부 일대인 론강 하류에서 알프스 산맥에 이르는 지방이 프로방스다. 눈부신 지중해의 쪽빛 바다,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연보라빛으로 펼쳐진 라벤더 밭, 해바라기와 끝없는 포도밭,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프로방스의 작은 마을들이 바로 축복받은 남프랑스다. 남프랑스 여행을 하다 보면, 지중해의 햇살을 받아 아름다운 파스텔 톤의 중세 시대 건물을 많이 볼 수 있다. 골목 곳곳에는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아 구경하기 좋다. 또한 노천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을 여유롭게 마셔보는 것도 좋다. 그런 풍경들이 화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을 것이다. 반 고흐는 ‘고통은 영원하다’는 말을 남기고 삶을 마감했지만, 그가 남긴 작품들은 영원히 존재하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최고의 여성지 <우먼센스)와 (주)마에스트로가 제휴하여 ‘남프랑스 9일’ 상품을 선보인다. 남프랑스의 아름다운 도시 마르세이유와 유네스코에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매혹적인 도시 아비뇽을 볼수 있으며 아침마다 열리는 정겨운 재래시장 레알 마켓을 잊지말고 들려보자. 여러 가지 앤틱 소품과 싱싱한 먹거리등 쏠쏠한 재미가 있다. 고흐와 샤갈, 세잔이 사랑했던 마을들 반 고흐가 사랑했던 마을 ‘아를’은 그가 걸었을 론 강변, 그가 서성이던 카페, 병원, 골목길에도 그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37년간의 짧은 삶동안 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아를’에서 노란 집을 빌린 반 고흐는 생애 마지막 2년동안 머물렀던 도시 ‘아를’에서 그린 300여점의 작품들이 그의 대표작이 되었다. 아를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를 그렸고, ‘고갱’과 함께 즐겨 찾던 장소인 아를의 밤의 카페를 그렸다. 아를에서 해바라기를 그리면서 반 고흐가 기다렸던 것은 바로 고갱이었던 것이다. 반 고흐와 고갱은 함께 지냈지만, 반 고흐의 왼쪽 귀를 자르는 행동으로 고갱을 떠나게 했다. 이후 반 고흐는 생 레미 요양원에서 지내며 ‘별이 빛나는 밤’을 그린다. 이 곳 아를에서 반 고흐의 자취와 함께 그림들의 실제 풍경들을 볼수 있다.
빛과 분수, 폴 세잔으로 기억되는 엑상 프로방스는 폴 세잔이 태어난 집과 아버지의 모자 가게, 자주 다니던 카페, 꽃이 만발하고 햇살이 내리쬐는 골목의 풍경들이 빛과 색을 사랑한 폴 세잔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을 것이다. 아름다운 미라보 광장에 있는 엑상 프로방스의 랜드 마크인 ‘로통드 분수’는 낮과 밤의 각기 다른 화려한 모습을 보여준다. 세잔이 가장 즐겨 그렸던 생트빅투아르 산과 지금은 박물관이 된 아틀리에를 볼 수 있다. 근대 미술의 아버지라 불리는 화가 폴 세잔이 생전에 사용하던 각종 도구와 오브제들이 그대로 놓여있다. 세잔이 그린 생트빅투아르 산을 보고, 마차가 다니던 시절의 길 그대로인 세잔이 걸었던 길을 걷는다 폴 세잔과 소설가 에밀 졸라가 함께 자주 들렀던 단골 카페 ‘레 뒤 가르송’이 거리에 있다. 샤갈의 마을로 유명한 생 폴 드 방스는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높이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요새 마을이다. 마르크 샤갈의 말년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마을로 샤갈이 둘째 부인과 재혼해서 노년을 보내며 마지막 작품활동을 한 곳이다. 언덕 꼭대기에 자리한 생 폴 드방스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미로처럼 이어지는 좁은 거리에는 화가와 예술가들의 갤러리와 작업실이 가득하다. 좁은 돌집과 앙증맞은 돌길, 고풍스러운 예쁜 분수, 크고 작은 광장들, 프로방스다운 아늑한 느낌의 작은 마을이다. 피카소와 모딜리아니 등 수많은 화가와 작가들이 묵었던 유명한 여인숙 콜롱브 도르가 마을 입구에 있다. 코트다쥐르와 프로방스의 환상적인 마을들 코트다쥐르에는 칸느, 니스, 모나코등 유럽인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지중해의 해변휴양지가 모여있을 뿐 아니라 프로방스의 환상적인 마을들이 보석처럼 박혀있다. 인상파 화가들이 사랑했던 마을 에즈는 꼬뜨다쥐르 바다의 보석이라 불리우며 해발 427미터의 험준한 절벽위의 작은 마을로, 중세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에즈의 골목골목에는 예쁜 마을길, 아기자기한 가게들와 아뜰리에, 갤러리, 전망 좋은 레스토랑들이 자리잡고 있고, 마을 꼭대기에는 환상적인 지중해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열대 식물원도 있다. 어느 곳에 시선을 두어도 그림이 되는 사랑스러운 마을이다. 레 보 드 프로방스는 프로방스 지방의 특징답게 따듯한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알록달록한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 풍경인데 골목과 집, 성벽이 모두 밝은 회색 빛을 띄고 있어 햇살이 내리쬐면 하얗게 빛나기도 한다. 이전에 석회암 채석장이었던 곳을 갤러리로 꾸며놓은 '까리에르 드 뤼미에르‘는 캔버스가 된 석회암에 수백대의 빔프로젝트로 쏘아서 천정,벽, 바닥을 샤갈의 그림영상으로 채워준다. 그림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다채로운 음악과 함께 하나의 공연처럼 느껴지는 강렬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한 때 로마의 성채였던 고원 위에 펼쳐진 도시이며 교회와 예배당을 비롯한 역사 유적들이 남아있다. 역시 프로방스 지방은 마을마다 상상이상으로 멋진 도시임에 틀림없다. 이외에도 유명한 관광 명소들을 둘러보며 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남프랑스의 아름다움을 구석구석 즐겨볼 수 있다. ‘남프랑스 9일’ 상품은 마르세유 2박과 니스 3박으로 자유시간을 보장하며 여유있고 품격있는 일정이다. 상품가는 458만원이며 9월5일 단 1회 출발이다. 문의및 예약은 (주)마에스트로. <우먼센스>는 6월26일과 7월24일 화요일 오후 4시 서울문화사 별관 <시사저널> 지하 강당에서 인문강좌 겸 여행설명회를 진행한다. 강좌는 무료이며 <우먼센스> 편집팀 인문강좌 담당(02-799-9127)에게 신청하면 된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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