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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회담 연기…맥스선더 훈련에 남북 고위급회담 중지
정태우 기자  |  sky@sejong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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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6  07: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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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22랩터 전투기 (사진 : ytn 캡쳐)

북한이 한국과 미국 공군의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비난하며 16일로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오전 3시경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 소동과 대결 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 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공군은 지난 11일부터 2주간 한·미 연합작전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맥스선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맥스선더는 미 공군의 레드 플래그(RED FLAG) 훈련을 벤치마킹해 한·미 공군이 연 2회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연합훈련이다. 전반기는 한국 공군, 후반기는 미 공군이 주도한다.

지난 2008년 F-15K 레드 플래그(Red Flag) 훈련 참가를 위해 실시한 연합훈련이 모태가 돼 2009년 정식으로 훈련이 시작됐고 한미 공군 소속 전투기들이 대항군을 편성해 실전처럼 진행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 8대가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F-22 랩터가 대규모로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통신은 “11일부터 남조선 당국은 미국과 함께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에 대한 공중 선제타격과 제공권 장악을 목적으로 대규모의 ‘2018 맥스 선더’ 연합공중전투훈련을 벌려놓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를 겨낭하여 벌어지고 있는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통신은 판문점 선언이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 등을 언급했음을 거론하며 “남조선 당국과 미국은 역사적인 4·27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대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을 벌려 놓음으로써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준 평화 애호적인 모든 노력과 선의에 무례무도한 도발로 대답해 나섰으며 선언 이행을 바라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에 커다란 우려와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특히 남조선 당국은 우리와 함께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노력하자고 약속하고서도 그에 배치되는 온당치 못한 행위에 매달리고 있으며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 선언을 비방 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놓고 있다”고 거론했다.

이어 “선의를 베푸는 데도 정도가 있고 기회를 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은 그 어느 일방의 노력으로써는 이행될 수 없으며 쌍방이 그를 위한 유리한 조건과 환경을 힘을 모아 조성해나갈 때 비로소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남북 고위급회담 중지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고, CNN등 일부 매체는 정부 고위관리를 인용해 백악관이 NSC(국가안보회의)와 국방부 등의 관계자들을 불러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백악관은 새라 샌더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알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언급한 것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우리의 동맹과 긴밀한 조율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의 입장과 관련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쯤 외부 일정으로 백악관을 나서면서 기자들을 만났을 때는 북한과 관련한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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