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등 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운용수익이 늘어난 덕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4월 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천984억2천만 달러로 전월 말(3천967억5천만 달러) 대비 16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2월에 주춤했다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3월 말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다시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4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홍콩(4403억달러), 인도(4245억달러) 다음으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1428억달러), 2위는 일본(1조2683억달러), 3위는 스위스(8221억달러)였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701억5000만달러(92.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예치금과 금은 각각 184억8000만달러(4.6%), 47억9000만달러(1.2%) 규모였다.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33억9000만달러(0.9%),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은 16억1000만달러(0.4%)로 나머지를 점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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