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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억대 뇌물' MB 오늘 검찰 기소… 추가 혐의는 계속 수사옥중조사 무산돼 영장 범죄사실 위주로 재판 넘기기로
정태우 기자  |  sky@sejong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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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9  08: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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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치소 향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지난달 3월22일  (사진 : YTN 캡쳐)

110억대 뇌물수수와 다스 관련 350억원대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오늘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을 9일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구속기한 만기(10일) 하루 전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을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며 중간수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조세·국고손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횡령·배임)·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대통령기록물관리법·부동산실명법 등이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이 차명으로 보유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가 미국에서 수행한 BBK 투자금 반환 소송과 관련해 삼성전자로부터 변호사 비용 등 소송비용 585만 달러(한화 약 68억원)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스 미국 소송과 관련해 LA 총영사 등 정부 조직을 동원해 지시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인사청탁 명목으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22억5000만원을 받고 그를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임명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공천 대가로 김소남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4억원, 참모들을 통해 국정원 특수활동비 17억5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 등도 있다. 이밖에도 다스 자금 350억원을 횡령·배임하고 재직 당시 청오대 문건을 불법으로 자신이 보유한 영포빌딩 지하창고로 빼돌려 은닉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을 이 같은 혐의로 지난달 22일 구속됐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정치보복 수사를 주장하며 검찰의 옥중 조사를 거부 중이다. 다수 범행에서 공범으로 의심되는 부인 김윤옥 여사도 검찰 조사를 거부한 상태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긴 뒤 추가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국정원 특활비 10억원 수수, 청와대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다스와 관계사들의 이시형씨 부당 지원 의혹, 현대건설 2억6000만원 뇌물수수 의혹 등도 수사 중이다. 수사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 혐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검찰은 110억원대 범죄 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이 전 대통령의 재산도 동결조치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 실명 보유 재산이 범죄 수익에 못 미치는 만큼 차명으로 보유 중인 재산에 대해서도 형 확정 전까지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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