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FTA 개정, 北과 협상 이후로 미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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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FTA 개정, 北과 협상 이후로 미룰 수 있다”
  • 정태우 기자
  • 승인 2018.03.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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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연기로 유리한 무역조건 조성 의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리치필드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 도널드 트럼프 트윗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한미FTA(자유무역협정)와 북미대화의 '연계'를 시사했다.

양국이 이미 사실상 타결했다고 발표한 한미FTA를 북한과의 협상이 타결된 이후로 미룰 수도 있다고 한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트위터를 통해 "위대한 합의다. 이제 중요한 안보관계에 집중하자"고 한 지 하루 만에 나온 '폭탄 발언'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언급은 북·중 관계 복원 분위기 속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일자가 4월 27일로 확정, 발표된 지 몇 시간 안 돼 한 것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대중연설에서 한미FTA 개정 협상 결과에 대해 "훌륭하다"고 자평하던 중 불쑥 이런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왜 이러는지 아느냐. 이것이 매우 강력한 카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모든 사람이 공정하게 대우받기를 원한다"고 했을 뿐 발언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매우 잘 나아가고 있다"며 "분명히 수사학은 조금 진정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것이 어떻게 될지 알게 될 것이다. 만일 좋지 않다면 우리는 걸어나갈 것이고, 만일 좋다면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한국은 훌륭했지만, 우리는 아마도 잠시동안 그 거래(한미FTA 개정)을 유보할 것이고, 어떻게 될지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외교관들은 5월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만남은 북한의 핵미사일프로그램이나 강력한 제재하에 있는 글로벌 무역과 금융시스템에서의 북한의 장기적인 위상에 대한 공식적인 협상이 아니라 단순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고 CNBC는 보도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27일 한국의 대미 철강수출을 30% 줄이는 대신 수입산 철강에 대한 관세부과 조치에서 한국을 면제하고, 당초 2021년 종료 예정인 한국산 픽업트럭 관세철폐 기간을 20년 안정하고, 미국산 자동차 안전기준 쿼터를 5만대로 2배 확대하는 등 한미FTA 개정협상을 사실상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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