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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산은 첫 면담 이견 못좁혀··30일까지 매각 동의없으면 법정관리 불가피
정태우 기자  |  sky@sejong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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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9  18: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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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왼쪽)이 19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금호타이어 노조 간부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 :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을 놓고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노조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대화에 나서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금호타이어를 중국 타이어회사인 더블스타로 매각하는 게 기업 회생을 위한 마지막 수단”이라며 “유일한 인수 후보인 더블스타의 경우 노조 동의 없이는 인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해외 매각이 무산될 경우 불행한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노조측은 해외 매각에 따른 고용 불안과 국내 공장 폐쇄 등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해외 매각 계획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1시간 정도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노조 간부들과 의견을 나눈 뒤 조만간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 회장은 이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측과 진지한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오는 3월 30일까지 노조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더블스타로의 해외 매각은 실패하고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밖에 없고 법정관리로 가게 되면 회생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이번 주말까지 진지하게 대화하자는데 노조와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해외 매각에 따른 노조원들의 고용 불안과 국내 공장 폐쇄 우려에 대해서는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뒤 안정적 시장으로 평가되는 국내 공장을 폐쇄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만약 그런 사태가 벌어진다 하더라도 현행 제도로 견제가 가능해 기술적으로 우려할 문제는 아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중국공장을 정상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은 중국업체밖에 없다고 판단했고 금호타이어가 정상화돼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고용도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고통을 분담하는 정상화작업에 동참해 줄 것"을 노조에 거듭 요청했다.

대표단은 성명을 통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영업망 붕괴 및 정상적 영업활동 불가, 유동성 부족에 의한 생산활동 제약, 중국 및 미국 공장 파산, 완성차업체 등 고객의 신뢰 상실로 결국 파산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실제 외부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계속기업가치는 4600억원, 청산가치는 1조원으로 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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