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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서훈, 미국行 .백악관에 北 메시지 전달비핵화 논의 실질적 성과는 미지수
정태우  |  sky@sejong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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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8  08: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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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 오전 미국으로 출발한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해 2박 4일 간 방미 일정을 소화하고, 10일 오전(미국 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정 실장·서 원장과 미국 측 면담은 총 세 차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미국 도착과 함께 첫 모임에서는 정 실장·서 원장과 미국 측의 안보·정보 관련 수장 두 명이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측의 안보·정보 관련 수장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북한이 미국에 보내는 고유 메시지가 정확히 무슨 내용인지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의용 실장, 서훈 원장을 포함하는 5명의 대북 특사만 아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도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트럼프에게 전달할 김정은의 메시지는 뭐냐"고 물었지만, 정의용 실장은 "그것은 비공개라 이야기할 수 없다. 다만 한미 공조를 확실히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쓴 메시지가 한미 간의 대화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북미 대화와 관련해 "현재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적어도 선택적 대화, 예비적 대화를 위한 미국의 요구 정도는 갖추어진 것 아니냐고 보는 것뿐이다. 성급한 낙관도 금물"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다만,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에 북미 대화가 이뤄져야 남북 정상회담에서 더 많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며 미국에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대북특사단은 지난 6일 오후 1박 2일 일정의 평양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뒤 언론 브리핑을 통해 '4월 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김 위원장과의 합의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수석특사인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와 북미회담에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고 전하면서 "미국에 전달할 북한 입장을 저희가 별도로 추가로 갖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정 실장은 미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 서 원장은 일본을 각각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주변 4강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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