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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1.50%로 동결…경기 불확실성 커지고 물가 부진 때문…미 금리인상 속도는 빨라질 듯
정태우  |  sky@sejong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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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7  11: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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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TV 유투브 캡쳐

한국은행이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3개월째 현행 연 1.50%에서 유지했다. 거센 미국의 보호무역 공세,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 연초부터 우리 경제를 둘러싼 돌발 변수가 불거지면서 섣불리 기준금리를 올리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출이 이끄는 ‘외끌이’ 성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물가, 소비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한은은 지난해 11월30일 6년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당분간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93명이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물가상승 압력이 낮게 유지되는 점도 금리인상이 시기상조임을 지지한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국가 경기 성장의 확산 속도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한은은 물가안정목표를 2.0%로 잡았으나 지난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0%로 조사됐다. 

이번 금통위가 이주열 총재의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회의라는 점도 동결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관행적으로 퇴임을 앞둔 총재는 후임 총재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 인상을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이 다음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골드만삭스, JP모간, 바클레이스 등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연내 4차례 인상으로 전망치를 수정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한국과 미국의 금리는 역전된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연 1.25~1.5%) 상단은 한국과 같은 연 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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