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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日롯데홀딩스 대표 사임…: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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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日롯데홀딩스 대표 사임…

한ㆍ일 ‘원롯데’ 경영 체제변화 불가피

정태우 | 기사입력 2018/02/22 [10:07]

신동빈 日롯데홀딩스 대표 사임…

한ㆍ일 ‘원롯데’ 경영 체제변화 불가피

정태우 | 입력 : 2018/02/22 [10:07]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1일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에서 사임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을 사임함에 따라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신 회장이 지난해 10월 롯데지주 출범과 함께 내걸었던 ‘뉴롯데’ 구상이 표류하고 한국 롯데가 다시 일본 롯데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일본 롯데홀딩스 대주주인 광윤사의 주식 과반을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분쟁이 재연될 가능성도 커졌다.

신 회장의 사임으로 한ㆍ일 롯데그룹의 협력관계는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 측은 “‘원 롯데’를 이끄는 수장 역할을 해온 신 회장 사임으로 지난 50여 년간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한 한일 양국 롯데의 협력관계는 불가피하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한국 롯데그룹 전체가 일본 전문경영인과 주주 등 일본인에 의해 지배될 가능성이 커졌다. 재계 관계자는 “한·일 롯데의 지분구조상 일본 롯데홀딩스의 경영권자가 결국 한·일 양국 롯데의 총괄 경영권을 쥐게 되는 셈”이라며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으니 한국 롯데는 경영 관련 의사결정 과정에서 일본 경영진의 ‘재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롯데그룹 내에서도 앞으로 일본 경영진이 한국 롯데에 배당금 확대와 경영 참여 요구를 해올 것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91개 계열사 중 51개사를 지주사로 묶으며 일본 롯데홀딩스의 영향력을 낮추려 했다. 한ㆍ일 독립 경영을 위한 첫 발을 뗀 셈이지만 여전히 ‘반쪽짜리 지주’라는 지적이 나온다. 나머지 절반인 40여개 계열사는 여전히 호텔롯데의 영향권 안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호텔롯데는 롯데건설, 롯데물산,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상사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일 롯데를 지배하는 ‘원롯데’의 수장 역할을 해온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율은 1.4%에 불과하다. 신 회장은 낮은 지분율에도 불구하고 종업원지주회, 관계사, 임원지주회 등의 지지를 받아 2015년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선임돼 한·일 롯데를 통합 경영해 왔다. 롯데 측은 신 회장 구속이 1심 결과이고, 신 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일본 주주들의 신뢰가 있기 때문에 우호 지분 확보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검찰 수사로 한·일 롯데그룹 분리를 위한 호텔롯데 상장이 미뤄진 게 한국 롯데그룹으로선 뼈아픈 부분이다.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인 광윤사 대표 자격으로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권 탈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신 전 부회장은 광윤사 주식의 50%+1주를 가진 최대주주다. 롯데가 예의주시하는 건 6월로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의 정기 주주총회다. 이날 롯데지알에스, 롯데상사, 롯데로지스틱스 등 6개 비상장 계열사 흡수합병에 관한 핵심 안건이 논의될 뿐 아니라 신 회장의 이사직 유지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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