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서 카드로 20조원 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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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서 카드로 20조원 긁었다…
  • 정태우
  • 승인 2018.02.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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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늘어 3년만에 두자릿수 증가율 기록
▲ 사진 픽사베이

지난해 해외에서 쓴 카드 사용액이 19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국민들이 늘어나면서 해외 카드사용액 증가율도 3년 만에 두자릿수로 뛰었다. 반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은 줄면서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사용액은 급감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7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보면 지난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신용·체크·직불카드로 지출한 금액은 171억1,000만달러로 2016년(143억달러)보다 19.7% 증가했다. 원화로 환산하면(지난해 평균환율 기준·1,130.5원) 약 19조3,4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해외 카드사용액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보인 것은 2014년(15.7%) 이후 3년 만이다.

해외 카드 사용액이 역대 최대로 늘어난 것은 내국인 출국자가 그만큼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는 2,650만명으로 2016년(2,238만명)보다 18.4% 늘었다. 역시 사상 최대 규모였다. 특히 지난해는 5월과 10월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장기 황금연휴로 해외여행 수요가 더 많았다.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도 지난해 5,491만장으로 1년 전보다 17% 증가했다. 장당 사용금액도 312달러(35만2,700원)로 1년 전보다 2.3% 늘어 2011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 자료 : 한국은행

반면 외국인들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급감했다. 지난해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실적은 85만2000만 달러로 전년(107억 달러)보다 20.4% 줄었다. 중국발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외국인 여행객들이 급감한 탓이다. 

사용 카드수도 5404만장에서 3421만장으로 36.7% 줄었다. 다만 사용 카드 수 감소율이 사용액 감소율보다 높다 보니 장당 사용액은 212달러에서 249달러로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장기연휴 등의 영향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증가하면서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와 사용금액이 모두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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