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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코인이 궁금하다 2탄 - 텔레그램의 GRAM
임인규 기자  |  inq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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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0  15: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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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암호화 메시징 기능으로 유명한 메신저 텔레그램이 암호화폐 ICO 프리세일에서 대박을 터뜨릴 걸로 예상된다. 그리고 그 수장은 러시아의 페북이라 불리는 VK.com 의 파벨 두로프다. 84년생인 두로프는 사실 미국의 주커버그의 그늘에 가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텔레그램과 VK 두 서비스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같은 북,동유럽에서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초대형 IT기업의 수장이었며 2014년에는 '30세 이하 북유럽 리더' 중 한명으로 뽑히기도 한 바 있다.

파벨두로프

미국 암호화폐 관련 온라인 서비스 업체 icodrops.com은 텔레그램이 이번 ICO 프리세일에서 81명의 선택된 투자자를 통해 프리세일에서 8억5천만불을 유치한다고 전했다. 역대 최대지만 텔레그램의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인 TON의 전체적인 밸류는 30~50억불로 환산하고 있다고 하며 소위 웨일(고래)이라고 불리는 선택된 투자자가 되기 위한 사전 경합도 치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상통화가 아닌 달러와 같은 실제 화폐로 진행되는 프리세일은 최소 투자금액이 2천만 달러지만 여러 기관들이 흥미를 보였고 그 중 하나는 바로 mail.ru(러시아의 대표 이메일 서비스)의 창업자이자 두로프의 회사였던 vk.com의 현 소유주인 유리 밀너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바로 이 대목이 재미있는 부분인데 vk에서 해임된 후 (우크라이나 유혈사태 때 반정부인사 명단을 러시아 정부에 주지 않고 해당 공문을 SNS에 올렸다는 명목으로) 독일로 망명을 선택한 억만장자 두로프이기에 어떤 투자자를 선택할지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텔레그램의 이번 ICO는 TON(Telegram Open Network)이라는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이 핵심이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잇는 차세대 기술로 홍보하고 있다. 

확장 전략은 단순하면서도 강력하다. 바로 1억8천만 텔레그램 사용자를 통해 단순간에 자사의 암호화폐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시장성을 어필하고 있는 것. 물론 TON의 기술적 차별성이 어떤지는 백서를 통해 다시 분석해 볼 예정이지만 기존의 소위 듣보잡 스타트업들이 쏟아내듯 만들었던 ICO시장에 안정적 수요를 보장하는 텔레그램의 진출은 단비같은 소식일 것이다. ICO시점은 3월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로프의 이번 ICO 도전은 국내외 메신저 시장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하기도 한다. 주커버그의 메신저, 중국의 텐센트, 카카오톡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메신저 시장은 이번 텔레그램의 ICO에 어떻게 반응할지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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