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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암호화폐 ’검은 금요일’가상화폐의 급락세 각국의 강력한 규제와 맞물려
이승호 기자  |  leeseungho@sejong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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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3  09: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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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썸거래소 홈페이지 (2월 3일오전 9시30분)
 
 

가상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기준 시가 총액 1위인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2% 하락한 90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시가 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19.1% 하락한 93만 원에 거래 되고 있고, 3위로 내려앉은 리플은 16.2% 하락한 909원, 비트코인 캐시는 16.6% 하락한 12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인 2일은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검은 금요일'이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각국의 규제에 이어 가상화폐 가격 조작 의혹까지 불거졌기 때문이다. 미국 블룸버그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세계 5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피넥스가 미국 달러화와 연동해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테더코인’을 확보된 달러보다 과다 발행하는 방식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부풀린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해킹 피해(580억엔ㆍ약 5,700억원)와 같은 달 30일 우리나라의 가상화폐 거래실명제 시행도 영향을 미쳤다.

신흥 경제대국인 인도도 가상화폐 규제 대열에 합류했다. 아룬 제이틀리 인도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불법 재무활동에 가상화폐가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시킨 데 이어 최근 개인 간 거래와 채굴마저 금지했다.

후유증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 상에선 가격 급락에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에 투자했다는 한 가상화폐 투자자는 “2억원을 투자했는데 5,000만원밖에 남지 않아 밥도 못 먹고 있다”며 “수면제가 없으면 잠도 자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가상화폐 손실로 이혼 위기에 처했다’거나 ‘대학 등록금을 날렸는데 부모님께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다’는 하소연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30일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A(20)씨도 한 때 가상화폐에 투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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