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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 33명 숨지고 79명 부상, 참사원인 조사중응급실 간호사,"응급실 뒤쪽에서 갑자기 불이 났다" 연기에 질식해 사망
이승찬 기자  |  lschanchan@sejong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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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26  1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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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 사진=제보영상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로 33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을 입는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7시 35분에 발생한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사고로 지금까지 33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을 입었다. 중상자는 8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망자는 모두 세종병원 일반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 100명 중에서 발생했고, 일반병동 뒤 요양병원 입원환자 94명은 모두 대피했다. 특히 병원 1층과 2층에 입원해있던 환자들이 주로 연기에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불은 1층 응급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응급실 간호사들은 "응급실 뒤쪽에서 갑자기 불이 났다"고 증언했다.

이와관련, 경찰이 수사본부를 꾸리고 소방본부와 함께 정확한 화재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방청 2부장(경무관 진정무)을 수사본부장으로, 지방청 형사과장(총경 김한수)과 밀양경찰서장(총경 이선록)을 부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밀양경찰서 2층 회의실에 설치된 수사본부에는 지방청 광역수사대와 지능범죄수사대, 과학수사요원 등 56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우선 병원 관계자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청와대와 정부는 26일 오전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나자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예정에 없던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화재사고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긴급 회의에서 "제천화재 발생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밀양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화재는 진압됐지만 사망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에 대해 만전을 기하고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화재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번 화재에 생명 유지장치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면밀히 살펴 유가족들이 혼란스럽지 않게 해달라"며 "이송한 중환자들도 인근 병원에서 장비지원에 어려움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청와대는 화재 직후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해 피해 상황을 속속 파악해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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