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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에 여환섭·김후곤·이두봉·이원석

중앙지검 특수부·대검 반부패부 거친 특수통들…수사 능력에 방점

김종대 기자 | 기사입력 2022/08/16 [18:00]

尹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에 여환섭·김후곤·이두봉·이원석

중앙지검 특수부·대검 반부패부 거친 특수통들…수사 능력에 방점

김종대 기자 | 입력 : 2022/08/16 [18:00]

▲ 여환섭·김후곤·이두봉·이원석[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로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 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 이원석(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추천됐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후보 4명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추천위는 공정과 정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수호하며, 정의와 상식에 맞게 법을 집행할 후보자를 정했다고 밝혔다.

 

여환섭(54) 법무연수원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검찰 내에서도 인정하는 특수수사 전문가다. 그는 옛 대검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지내면서 많은 권력형·기업 비리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대검 대변인,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대구지검장, 광주지검장, 대전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2005년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2006년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지만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2008년에는 '삼성 특검'에서 파견 검사로 수사에 참여했다. 지난 정부에서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 단장을 맡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뇌물수수 의혹 등을 수사했다.

 

김후곤(57) 서울고검장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대검 대변인, 법무부 기조실장, 대구지검장 등을 지냈다. 올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국면에서는 검찰 내 반대 여론을 선봉에서 대변했다.

 

내부에서는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부에서는 '비윤(非尹)'으로 분류되지만 오히려 '라인 인사'라는 비판을 잠재울 수 있는 부분이 강점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그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을 맡기도 해 현 야권의 포화가 집중될 인사청문회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두봉(58) 대전고검장은 강원 양양 출신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등을 거쳐 '미니 중수부'라 불리던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서울중앙지검 4차장·1차장, 대검 과학수사부장, 인천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수부와 형사부를 두루 거쳤고, 대전지검장 시절 월성 1호기 원전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등 수사역량을 인정받았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대검 중수부 등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하지만 2014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 씨에 대한 보복 기소를 지휘한 이력은 논란거리다.

 

이원석(53) 대검 차장검사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대검 수사지원과장 및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제주지검장을 거쳐 현재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윤석열 사단'의 '브레인'으로도 꼽힌다.

 

총장 공석이 된 지난 5월부터 '일하는 검찰'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한동훈 장관과 검찰 인사를 상의했다. 주요 현안 수사 지휘도 하는 만큼 총장직을 그대로 이어받는다면 '식물 총장' 우려도 불식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연수원 기수가 낮아 선배 기수가 옷을 벗는 검찰 관례상 그가 총장이 되면 조직이 연소화할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추천위원장을 맡은 김진태 전 검찰총장은 회의 직후 취재진에 "소신 있게 검찰총장직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으려고 노력했다"며 "절대다수 위원의 뜻이 일치해 이견 없이 1차 투표에서 결정됐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르면 17일 이들 중 1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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