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구속)로부터 고급 수산물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을 검토 중이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6일 “이달 초 주 의원 관련 참고인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이 소환한 사람은 종교계 인사로, 주 의원은 불교계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만간 사법처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주 의원이 입건될 경우, 현직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후폭풍을 몰고올 수도 있어 주목된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이날 KBS와 통화에서 “김 씨가 올해 구정에 대게와 한우 세트를 보내온 것은 맞다”면서도 “가격도 낮고 청탁금지법에 해당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가짜 수산업자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김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모 부장검사, 배모 전 포항남부경찰서장(총경),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이모 중앙일보 기자, TV조선 엄성섭 앵커와 정모 기자 등을 소환 조사했다. 김씨로부터 고급 수산물과 포르쉐 렌터카 등을 제공받은 알려진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조사도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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