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동일본 대지진(3월 11일, 규모 9.0)이 발생한지 10년 만에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13일 밤 11시8분쯤 일본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이번 강진으로 부상자가 100명 넘게 발생하고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산사태로 도로가 차단되고 가옥이 붕괴됐고, 최소 90만 가구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후쿠시마 제1원전 5.6호기에서, 각 원자로 건물 상부에 있는 사용후연료 수조 등의 물이 넘쳤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4일 오전 “지금까지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등에서 부상자가 다수 나왔지만 현 시점에서 사망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이 이번 지진을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지진이가 대지진(본진)의 '전진'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면서 일본 열도가 대지진 공포'에 휩싸였다. 이번 진앙지는 10년 전 진앙지에 매우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은 북위 37.7도 동경 141.8도, 깊이 55km 지점에서 발생했는데, 10년전 대지진은 북위 38.0도 동경 142.5도, 깊이 24km였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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